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이사, 코리아어워즈 보건공로대상 수상

일양약품은 김동연 대표이사가 항암제 신약 슈펙트 개발 등 제약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제6회 코리아어워즈(KOREA AWARDS)에서 보건공로대상(大賞)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정부의 수도권 2.5단계 특별방역대책에 동참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번 수상은 일양약품 김동연 대표이사가 글로벌 외자 제약사의 백혈병 치료제 보다 우수한 슈펙트를 개발한 공로에 따른 것이다.

슈펙트는 지난 2012년 1월 국내개발 신약 18호로 승인받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당시 일양약품 중앙연구 소장이었던 김동연 화학박사가 일궈낸 성과물이다.

슈펙트의 3상 임상결과는 지난해 2월 공식 발표됐다. 임상 임상결과는 세계적인 권위지인 영국 학술지 British journal of Hematology에 게재(2020년 2월 6일)됐다.

슈펙트의 3상은 아시아(한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24개 병원에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총 241명을 대상으로 4년간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RADOTINIB)와 글리벡을 투여해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 결과 슈펙트는 백혈병 세포를 1000배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판단되는 주요유전자반응을 획득한 환자는 슈펙트 투여군이 86%, 반면 글리벡(노바티스) 투여군이 75%였다. 완전유전자반응률은 슈펙트 투여군이 58%, 글리벡 투여군이 49%로 슈펙트가 글리벡 보다 크게 우수했다.

특히 치료 실패율에서 슈펙트 투여군은 6% 글리벡 투여군은 19%로, 슈펙트 투여군이 압도적으로 낮았다. 치료 후 3개월째 조기유전자반응률은 슈펙트 투여군이 86%, 글리벡 투여군은 71%였다.

이 임상연구를 주도한 김동욱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는 "슈펙트를 사용할 경우 더 빠르게 더 많은 환자에서 장기간의 치료 효과를 얻었다"며 "슈펙트를 일정 기간 사용 후 약물 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환자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지널인 글리벡은 고가 약(한달 약값만 300만~600만원, 연간 3600만~7200만원)으로, 이를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비교적 높은 금전적 부담을 준다. 하지만 김동연 박사가 개발한 슈펙트는 치료비용(한 달 약값 179만 2000원)이 글리벡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환자의 1개월 약값은 이의 5%로 본인부담금인 순수약제비는 8만 9600원이다. 경쟁약물 가운데 가장 저렴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 감소와 건강보험재정 절약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 박사는 글리벡 외에도 소화성 궤양 치료제 일라프라졸(놀텍정 10 mg) 개발 및 출시, 플루백신 (3가 및 4가) 개발 및 출시하는 등 우리나라 제약산업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김 박사는 1950년생으로 한양대공대(화학)를 졸업, 아주대학교에서 의약화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양약품에는 1976년 연구원으로 입사, 연구소장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에 제정되어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코리아 어워즈는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뤄 지역 및 국가 발전에 헌신한 공로자를 찾아 이를 널리 알리며,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시상부문은 총 10개 부문으로 국가혁신, 의정, 과학, 경제, 지역발전, 참교육공헌, 보건, 세계관광, 사회공헌, 문화부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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