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베이사글라, 란투스 대비 동등성 입증

아시아인 절반 참여…효능·안전성 동등

17.07.17 10:06 | 최종 업데이트 17.07.17 10:06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이 절반 가까이 참여한 인슐린 글라진 바이오시밀러 베이사글라(성분명 인슐린 글라진 100U/mL)의 새로운 3상 임상연구 ELEMENT 5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연구팀은 2개 이상 경구용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베이사글라와 란투스를 각각 투여해 두 군의 혈당 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비교했다. 연구에 참여한 인종은 아시아인이 47.5%로 가장 많았고, 코카시안이 45.6%, 기타 인종이 6.9% 참여했다.

연구 결과 베이사글라 병용 투여군의 당화혈색소(HbA1c)는 전체 평균 베이스라인(8.60%) 대비 1.25% 감소해 란투스 투여군(-1.22%)과 동등한 당화혈색소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 야간 및 중증 저혈당, 인슐린 항체, 부작용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베이사글라군과 란투스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오승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이 절반 가까이 참여해 국내 의료현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며 "베이사글라가 기존의 인슐린 글라진과 동등한 효과 및 안전성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기저 인슐린 치료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사글라는 1일 1회 투여로 혈당 강하 효과가 24시간 지속되는 기저 인슐린으로, 2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 및 성인에서 인슐린 요법을 필요로 하는 당뇨병 환자에 투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릴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5월 퀵펜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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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영 (dy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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