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모자 갈등 속 주주총회 개최…누가 이사회 장악할까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OCI그룹과의 통합으로 본격화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 향방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될지 관심이 모인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1일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공시하며 28일 정기주주총회에 신규 이사 선임안 등을 부의한다고 밝혔다. 이사 선임안에는 총 11명이 올랐다. 기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영숙 회장과 신유철, 김용덕, 곽태선 사외이사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 정원은 최대 10명이다. 이에 한미사이언스와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아들 임종윤·임종훈 등 주주는 각각 6명과 5명의 이사진을 추천했다. 당초 임 형제 측 역시 6명을 제안했으나, 1명이 자진 사퇴해 5명이 신규 이사 선임안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규 이사 선임은 이사회 장악과 경영권 확보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사이언스는 6인의 이사회 진입을 통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실장 등의 경영권을 강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2024.03.13
박민수 차관 "의대 교수들 집단 사직에도 행정 명령 내리겠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에도 행정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차관은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교수들이 전원 사직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다른 집단사직으로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교수진은 정부와 함께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가 환자의 곁으로 돌아오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교수들이 집단사직 의사를 밝히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장을 떠난 제자가 돌아올 수 있도록 길을 열고 품어달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의사로서의 소명을 저버리지 않겠다는 교수 사회의 살아 있는 양심을 믿으며 집단사직 의사를 철회해 달라"고 했다. 박 차관은 "애타게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 환자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진료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써주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2024.03.12
코프로모션으로 시장 입지 다지고, 사업 분야 확대하는 국내 제약사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새해부터 많은 제약사가 매출 증대를 꾀하고 체질 개선, 시장 입지 강화, 사업 분야 확대 등을 위한 전략적 코프로모션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글로벌제약사가 오리지널 의약품의 영업력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에 판매를 맡기는 형태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영업 및 마케팅 시너지 효과 극대화, 사업 분야 확대 등을 위한 국내사 간의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12일 메디게이트뉴스는 국내 주요 제약사의 코프로모션 등 주요 파트너십 계약 현황을 살펴봤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월 4일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국내외 30개국 라이센싱 계약을 동아에스티와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동·서남아시아,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튀르키예 등 30개국의 허가와 판매, DP생산을 동아에스티가 담당한다. SK바이오팜은 계약 체결 후 계약금 50억원을 수령하고, 국내외 허가, 보험급여와 매출 마일스톤 등에 따라 최대 140억원을 확보한다. 2024.03.12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는 '미봉책'…의대증원 찬성하던 의사들까지 정부 등돌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정부의 일방적인 2000명 증원에는 반대한다. 건보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필수의료 살리기와 낮은 수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대한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은 10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의대 증원 2000명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세라 회장은 "개인적으로 의대 증원에 찬성하며 어디까지나 '조건부'로 500명 정도의 증원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2000명 증원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라며 "2023년 10월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회에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약 25%의 회원이 의대증원에 찬성했다. 적절한 증원분은 약 350~500명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의대 증원 정책으로 전공의의 미래를 망치는 정책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때문에 전공의들이 스스로 사직하고 있다. 잘못된 열쇠로 아무리 문을 열려고 해도 문은 열리지 않는다. 복잡한 의료 정책은 하나만 잘못 건드려도 체계가 무너진다"라며 2024.03.11
김윤 교수,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선출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가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후보로 선출돼 국회 입성에 한발짝 다가갔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2대 국회의원 총선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공개오디션'을 개최하고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했다. 김윤 교수는 심사위원단 50점, 국민심사단 30점, 문자투표 20점, 총100점을 획득해 비례대표 후보 1순위로 선정됐다. 이날 공개오디션에는 서류심사에 합격한 12명 중 4명이 최종 후보로 올랐으며, 김윤 교수는 4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으며 선출됐다. 다른 남성 후보인 군인권센터 임태훈 전 소장은 72점, 여성 후보 서울과학기술대 전지예 전 부총학생회장과 전국농민총연맹 정영이 구례군농회장은 각각 73점, 72점을 획득했다. 이를 참고해 추후 비례대표 번호를 배정받게 된다. 김윤 교수는 당선 소감을 통해 "지난 30년간 국민과 사회적 약자만 바라보고 왔던 제 길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초 2024.03.10
홍재우 사직 전공의 "우리는 '옳은' 행동을 하고 있다...병원으로 돌아갈 생각 없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지금 우리는 '옳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좋고 나쁨이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다." 홍재우 사직 전공의(전 대전성모병원 인턴)는 10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외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 기념 정책토론회에 직접 참석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대전성모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중 2월 13일 사직 의사를 밝혔으며, 3월부터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레지던트가 될 예정이었다. 홍 씨는 "그간 힘든 과정에서도 보람을 느껴 전공의 생활을 놓지 않았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정책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정책으로 병원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정책에 대한 어떤 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상태에서 개인적으로 (병원으로) 돌아갈 생각이 전혀 없다. 정부에 대화를 제시할 계획도 없다"며 "의대 증원 정책을 전면 백지화를 하고 전문가 집단이 포함된 협의체에서 논의해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2024.03.10
동화약품, 건강관리 음료 '배러라이트&배러화이트' 신규 TV 광고 선보여
동화약품은 일상에서 쉽고 맛있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음료 ‘시원하게 비우는 배러라이트(배러라이트)’와 ‘환하게 빛나는 배러화이트(이하 배러화이트)’의 신규 TV 광고를 론칭했다고 8일 밝혔다. 변비 기능성 음료인 배러라이트와 환하고 생기 있게 빛나는 피부를 위한 글루타치온 함유 음료 배러화이트의 신규 광고는 씨스타로 이름을 알린 소유와 다솜을 각 제품을 대표하는 모델로 선정해 제작했다. 동화약품의 ‘배러(BETTER)’ 브랜드 첫 광고로서 소비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모델 소유와 다솜이 서로를 디스하는 노래를 부르는 상황을 연출, 한 번만 봐도 제품명은 물론 제품의 특징까지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법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배러라이트와 배러화이트가 떠올릴 수 있도록 이번 신규 TV 광고를 제작했다"며 "이번 광고를 통한 제품 인지도를 바탕으로 향후 ‘배러(BETTER)’ 브랜드를 기능성 기반의 브랜드로 키우고자 2024.03.08
제약바이오협회, 제약바이오 부문 우수·유망기술 모집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15일까지 제약바이오부문의 우수·유망 기술을 모집한다고87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기술은 산·학·연 모두 지원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오는 4월16일 열리는 ‘제1회 K-스페이스 스테이션(SPACE STATION)’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열리는 K-SPACE STATION은 산학연의 기초·원천·우수기술을 공유하고, 기술거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는 교류의 장이다.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거래의 장 K스페이스 스테이션에서는 제약바이오 관련 기술들을 공유하고, 산업계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K스페이스 스테이션은 분기별로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4월 첫 회를 시작으로 오는 6월에 2회, 9월에 3회, 11월에 4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협회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기술을 모집한 후 세미나 발표는 물론 K스페이스 플랫폼 활용해 온라인 IR 등록 및 기술 공유 2024.03.08
매출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 지난해 실적 날았다…셀트리온·녹십자는 '주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지난해 매출 상위권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은 대부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매출 성장을 이어갔지만, 셀트리온과 녹십자는 전년 대비 하락했다. 8일 메디게이트뉴스가 2023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공정공시)'과 '매출액 또는 손익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을 공시한 제약·바이오기업 132개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9개사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9개사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매출 2조원을 넘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3조6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0%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1~3공장 운영 효율 제고와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판매량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4공장의 램프업 가속화, 운영 효율 극대화 영향 역시 실 2024.03.08
의사인력 추계 연구자 3인 "증원 2000명은 과도...필수의료 패키지는 긍정적"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정부가 의대증원 2000명 추진 근거 자료로 참고한 의사인력 추계 연구자 3인은 의대증원 필요성은 공감해도 2000명 증원을 주장하지 않았다며, 지불제도 개편 등 의료개혁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의사 수 추계 연구자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서울의대 홍윤철 교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명예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권정현 박사 등 의사인력 추계 연구자 3인과 서울의대 오주환 교수가 참석했다. "의대증원 필요하지만, 점진적 확대 등 완급 조절 필요…의료정책 개혁 선행돼야" 이날 의사인력 추계 연구자 3인은 의대증원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일부 시나리오만 활용해 2000명을 증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의대 홍윤철 교수는 가장 합리적인 증원 규모는 500~1000명이라며, 2000명 증원이 적절하다고 언급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교수는 "의사 추계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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