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듣지 않았다
"전교 1등 모아다 5년간 잡무만…부끄럽다"
'전공의들은 절실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듣지 않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김이준 정책부회장은 4일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마련한 '전공의 수련 및 근무환경 실태와 개선방안 모색' 의료정책포럼에서 왜 전공의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세가지 질문과 세가지 답을 제시했다. 왜 독립된' 전공의 수련환경평기기구를 강조하고, 이를 위한 '법'이 필요한지, 왜 수련 및 근무환경을 제대로 '평가'해야 하는지? 이들 질문에 대한 답은 뻔했지만 그간 우리 사회는, 수련병원들은, 복지부는 애써 모른 채 해왔다. '환자에게 안전을' '전공의에게 인권을' '대한민국에 올바른 의료를'. 전공의협의회가 전공의특별법 제정에 목숨을 거는 세 가지 이유다. 이어 김이준 정책부회장은 "왜 전공의들은 일을 많이 하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수련을 받고 있다는 명분으로 병원들이 싼값에 노동력을 부릴 수 있었기 때문이며, 전공의들도 노동력을 제공하는 근로자라는 인식이 부족했으며, 환자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