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320:50

[단독] 삼성서울병원, 파견 공보의에 "상사에 순종하고 휴일∙야간 근무하라"

전공의 공백 메우러 파견된 공보의에 서약서 서명 요구…손해 끼친 경우 처벌과 손해액 변상 내용도 포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삼성서울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사(공보의)들이 병원 측으로부터 ‘상사의 업무 지시에 순종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서류에 서명할 것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서울병원에 파견된 공보의들은 병원으로부터 복무서약 및 동의서를 받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해당 동의서 조항 중 ‘병원의 제규칙과 명령 시달 등을 준수함은 물론 상사의 업무상 지시에 순종하겠음’ ‘휴일 및 야간 근무가 필요할 경우 근무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음’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해당 서약 사항을 위반해 병원의 직무상 장해를 야기하거나 손해를 끼친 경우에는 처벌은 물론 해당 손해액을 지체 없이 변상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에 파견된 공보의들이 해당 서약서 서명을 요구 받은 건 사실”이라며 “교육수련부가 동의서가 잘못 내려왔다고 공보의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4.03.1316:57

복지부, 수련병원들에 "정상 근무 전공의들 주 1회 이상 면담하라”

병원장 "업무 폭탄, 복잡한 심경 그저 격려만 해도 모자란데"…사직한 강경파 전공의 색출에 활용 '우려'까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일선 수련병원에 잔류∙복귀한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면담을 진행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자, 일선 병원들로부터 또다시 불만이 새어나왔다. 수련병원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거나 사직했다가 복귀한 전공의에 대한 보호 관리가 필요하다는 차원인데, 실제로는 겨우 마음을 잡고 '업무 폭탄' 상황에서도 묵묵히 근무하는 전공의들의 심기만 불편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국 수련병원들에 전공의 보호 조치 및 보호계획 수립과 관련한 공문을 보냈다. 해당 공문에서 복지부는 병원에 남아있거나 복귀한 전공의가 주변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직∙간접적 불이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호∙신고센터를 12일부터 운영한다며, 각 수련병원도 근무 전공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병원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수련병원들은 복귀∙근무중 전공의에 대한 주 1회 이상의 면담을 실시하고 면담 결과를 수련평가위원회 사무

2024.03.1314:35

복지부, 2차 병원 역할 강조...상급종합병원 이용시 2차 병원 의뢰서도 검토

의료전달체계 전면 개편...상급종병 중증·응급 기능 강화, 특수 전문병원은 상급종병 수준 보상, 의원급은 예방·건강관리 강화 정부가 전공의 사직 상황을 계기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으로 이어지는 현행 의료전달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 기능을 강화하고 종합병원은 중등증의 환자 진료 기능을 강화하며, 동네 병·의원의 경증환자에 대한 예방·건강관리 등 각 의료기관의 필수의료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정부는 각 급 의료기관이 중등증에 맞는 환자를 진료할 때 기관과 환자 모두 가장 이익이 커지도록 인센티브 구조도 개편한다. 현재 4단계 기관 가산수가제도도 필수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기준과 체계를 전면 개편하도록 검토한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13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지역 내 의료기관 간 환자 의뢰·회송 기능을 강화하고, 상급종합병원 이용 시에는 종이 의뢰서 대신에 시스템에 의한 의뢰를 활성화하는 등 환자의뢰제도 전반을 개편한다"라며 "현장 상황을 보면서 상급종합병원 이용 시에는 2차 병원의 의뢰서를 갖추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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