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협 '의대증원 정책 보완' 주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대학교 교수협의회가 갑작스런 대규모 의대증원으로 교육 부실화와 입시혼란, 이공계 위축이 우려된다며 의대증원 정책 보완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대교수협은 26일 긴급 제안문을 통해 “의대정원이 급증한 대다수 대학은 교육과 연구가 동반부실화 될 지경이고,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 또한 큰 혼란에 빠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수협은 “우리나라 교육의 고질적 문제인 쏠림 현상은 이제 입시 뿐 아닌 진료과, 졸업생 처우, 이공계 학문 및 지역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급격한 증원결정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의학의 퇴보를 초래할 수도 있고, 정부의 이공계 육성과 학생의 선택권 강화를 위한 무전공입학 정책을 무력화 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공계 대학 교육의 부실화와 극심한 입시 혼란을 막고,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지금이라도 우리 교육자들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서울대교수협은 무엇보다 전공의와 학생들이 스승과 2024.03.26
올림푸스한국, 고잉 온 캠페인 일환으로 교보문고 강남점에 '마음기록관' 전시 오픈
올림푸스한국이 자사의 암 경험자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인 ‘고잉 온(Going-on)’ 캠페인의 일환으로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마음기록관’ 전시 이벤트를 25일~5월1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글로 새긴 오늘, 기록이 당신의 일상을 특별하게’를 콘셉으로 한 ‘마음기록관’은 일상을 기록하는 것에 대한 소중함과 그 힘을 알리고, 암 경험자에 대한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매력적인 브랜드를 소개하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문화 프로젝트인 ‘브랜드책방’과 협업으로 진행된다. ‘마음기록관’에는 올림푸스한국의 ‘고잉 온’ 캠페인 프로그램인 ‘고잉 온 다이어리’에 참여한 암 경험자의 일기 136편이 전시된다. 올림푸스가 대한암협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고잉 온 캠페인’은 암 발병 후에도 암 경험자들의 아름다운 삶은 계속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중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 병동이 있는 주요 병원과 협력하여 암 경험자와 가족들 2024.03.26
서울의대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 시작…"의대증원 즉각 중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증원 정책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자발적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25일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총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의대, 서울대병원 교수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모아 제출하지는 않기로 해 구체적인 사직서 제출 교수의 숫자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최근 서울의대 교수 1400여명 중 900여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 위원장은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상당히 많은 수의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비대위 명의로 사직서 제출에 대한 성명서도 발표했다.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정부는 이제 진정한 의료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국민과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위해 지금의 의대증원 정 2024.03.25
서울아산병원 등 울산의대 교수 433명 사직서 제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서울아산·울산대·강릉아산병원 교수들이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철회하라며 2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울산의대 수련병원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교수 433명은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임교원 650명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대위는 “정부의 의료개혁은 의료개악임이 이미 자명해졌으며, 2000명 의대증원으로 초래된 지난 한 달간의 의료 파행으로 중환자, 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교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정부에게 실효성 없는 대응과 대책이 아닌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대화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해왔다”며 “의대정원 2000명 증원안을 대학별 정원 배정으로 기정사실화한 것은 그동안 파국을 막고자 노력했던 교수들의 뜻을 무시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볍게 여기는 정부읭 오만함”이라고 했다. 비대위는 “우리 2024.03.25
개혁신당 이주영 위원장 "의사이자 세 아이 엄마의 마음으로 국민 위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와 대통령이 싸우면 환자만 더 힘듭니다." (개혁신당 대회의장에 걸린 문구) 의사 출신인 개혁신딩 이주영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이 공식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지난 10년간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일해 온 이 위원장은 4월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에 배치됐다. 이 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료인으로서 다양한 경험과 각기 다른 3명의 아이를 키우며 좌절하고 다시 꿈꾸길 희망했던 엄마로서의 마음을 이제 국민을 위해 나누고 함께하고자 한다”고 정치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소아응급실에서 10년을 머물며 가장 날 것 그대로의 삶이 찾아오는 그곳에서의 일을 사랑하게 됐고, 소아응급은 그렇게 저의 행복이자 자랑이 됐다”며 “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무너지는 우리나라의 의료 현실에 나와 우리 팀은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 없었고 그 오랜 과정을 누군가에게 전해야겠다고,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2024.03.25
전의교협 "25일부터 교수 사직서 제출·진료 축소 예정대로 진행"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과대학 교수들이 예정대로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주52시간 근무·외래진료 축소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공의 면허정치 처분 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의대증원에 대한 철회의사가 없는 한 대화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박민수 차관에 대한 경질 필요성도 시사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동훈 위원장과 간담회에서는 의대 입학정원 및 배정은 협의 대상도 아니며 대화하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의교협은 “간담회에서는 전공의에 대한 처벌은 의대 교수의 사직을 촉발할 것이며,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전달했다”며 “또, 전공의와 학생을 비롯한 의료진에 대한 고위공직자의 겁박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며, 이에 대한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했다. 정부의 의대증원 계획 발표 이후, 각종 브리핑에서 물의를 빚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복지부 2024.03.25
의평원 "의대증원으로 의학교육 퇴보…불인증에 의대 폐교까지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은 24일 “정부의 의대증원과 배분안은 의학교육을 퇴보시킬 것”이라며 “대학별 증원 규모와 적용시기를 논의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의평원을 포함해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의평원은 의학교육 질 향상을 위해 설립된 민간 기관이다. 각 의대의 교육 여건과 역량 등을 평가해 2년, 4년, 6년 단위의 인증을 해준다. 의평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대의 교육여건과 역량이 대학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각 대학의 교육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발표된 정부의 증원과 배분안은 지난 수십 년 간의 노력을 통해 이룩한 의학교육을 퇴보시길 것”이라며 “졸업생의 자질과 역량도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양질의 의학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선 학생 규모에 걸맞은 교육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교육여건에는 충분한 숫자의 교수 확보, 교육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교육역량이 담보돼야 하며 이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2024.03.25
"면허정지 처분 완화" 정부·여당 제안에도 전공의들은 '요지부동'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전공의 면허 정지에 대해 ‘유연한’ 처분 입장을 밝혔지만, 정작 당사자인 전공의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의대증원 2000명 등 핵심 사안 추진에 변화가 없는 이상 병원에 복귀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24일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을 불과 하루 앞두고 정부∙여당은 급박하게 움직였다. 시작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었다. 그간 의대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에 대해 말을 아끼던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관계자들과 만났다. 교수들과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을 중재하겠다고 선언했다. 한 위원장이 움직이자 그간 강경 일변도였던 대통령실의 분위기도 변했다. 한 위원장과 전의교협의 만남이 있은 후 불과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대통령실에서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곧이어 여당 고위 관계자,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면허정지 처분을 무기한 연 2024.03.25
의대 교수들과 마주한 한동훈 "필요한 역할 하겠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정부와 의료계의 의대증원을 둘러싼 갈등에 중재자로 나서겠다고 24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단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의 건설적 대화를 중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의료계도 정부의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단 말을 전했다. 저는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답변을 드렸다”며 “(면담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 전의교협과 추가 만남을 약속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켜봐달라”며 “건설적 대화를 도와드리고 문제를 푸는 방식을 제시해드리고 그런 부분들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전의교협 측이 한 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의교협은 앞서 지난 2024.03.24
한동훈 위원장, 의대 교수들 만난다…의·정 갈등 중재 나서나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의과대학 교수들과 만난다. 의대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에 한 위원장이 중재자로 나서며 꼬인 매듭을 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 위원장은 24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오후에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간부들과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예정”이라고 짧게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정부가 지난달 6일 의대증원 2000명을 발표한 이후, 이 사안에 대해 언급을 아껴왔다. 지난 2월 2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를 촉구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게 전부다. 당시 한 위원장은 “20여 년간 의대정원을 증원하지 않으면서 여러 과제들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정교하고 과감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민과 환자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전공의 파업 사태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되 오로지 국민과 환자의 시선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그렇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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