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국립대 총장, 의대 정원 축소 건의…중대본에서 논의, 수용 가능성 ↑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충북대, 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이 정부가 배정한 의대 정원을 50~100% 범위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줄것을 건의했다. 그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고수했던 정부도 제22대 총선 이후 "합리적 의견은 귀기울이겠다"고 밝힌 만큼, 각 대학별 의대 정원이 적정선에서 수용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6개 국립대 총장이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에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제출했다. 6개 국립대 총장은 "정부는 의료인력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0명을 증원했지만 교원, 시설, 기자재 등 대학별 인적·물적 자원 확보 상황이 상이하다"며 사실상 정부가 배정한 의대 증원분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2월 6일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을 확정한 이후 3월 20일 2024.04.19
대한면역학회, 50주년 기념 춘계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대한면역학회의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11일~13일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교수와 연구원, 임상의사, 대학원생 등 면역학 분야 연구자 8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면역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는 비전·미션 선포식 및 50주년 기념책자 출판보고회를 겸하는 축제의 장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첫날에는 현장 면역학 연구자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교육세션(FACS, Multiomics)을 진행했고, 둘째 날에는 Adaptive & Innate Immunity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메인 심포지엄과 함께 KAI-Biotech 세션이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협력 연구를 통해 국내 면역학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크게 공헌한 기초 면역학자와 임상의사를 공동으로 표창하는 기초-임상 공동학술상을 시상(연세대 송정식 교수, 하상준 교수)했으며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성과를 발굴하고 연구 의욕을 진작시키는 웅비메디텍 차세대연구자상 4인(가톨 2024.04.19
환자 사망하면 무조건 '응급실 뺑뺑이'?…응급의학회 "사기 꺾는 보도 멈춰달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최근 경남지역의 한 대동맥박리 환자가 병원 6곳으로부터 거절당해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9구급대가 여러 병원에 연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환자의 이송 병원을 선정하는 데는 단 14분밖에 소요되지 않았고 최종 수용 병원에서도 치료과정에서 부적절한 점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복되는 '응급실 뺑뺑이' 보도 속에 의료계는 응급환자가 사망 등 악결과가 발생했을 떄 모든 책임을 병원 측에 물으려는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경남에서 60대 환자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119구급대가 출동해 환자를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119구급대는 A씨를 이송할 병원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병원 6곳에 연락했으나 거절당했고, 마지막으로 부산의 2차 병원인 B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아 A씨를 이송했다. 부산 2차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A씨는 대동맥박리 진단을 2024.04.19
전공의 진료공백 메우는 '전담간호사'…조규홍 장관 "PA 간호사 조속한 법제화 추진"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진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간호사의 법적 보호를 위한 법제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8일 LW 컨벤션에서 열린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방안' 토론회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정부는 지금의 비상진료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른바 PA 간호사를 조속히 법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또 "간호사가 임상 현장에서 전문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력발전경로를 마련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지난해 4월에 마련한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 2월 부터 시작된 전공의들의 이탈에 따라 병원들이 전문간호사와 진료지원간호사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애로사항이 제기됐다. 특히 정부는 지난 3월 8일부터 '간호사 업무범위 시범사업 보완지침'을 마련해 진료지원간호사들에게 2024.04.19
마이페어, 국제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 인증 획득
해외박람회 부스예약 플랫폼 마이페어가 한국표준경영원으로부터 품질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ISO 9001은 국제 표준화 기구(ISO)가 제정한 품질 관리 및 보증에 관한 국제 표준이다. 기업이 고객만족과 품질에 영향을 주는 프로세스를 문서화하여 실행하고 있는지, 내부 감사 및 리뷰, 지속적인 개선을 실시하고 있는지 등의 평가 과정을 거쳐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마이페어는 ISO가 규정하는 품질 경영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약 1만 5천여 건의 해외박람회 데이터를 공개하며 ▲부스 간편 예약, ▲참가 업무 지원, ▲박람회 견적 산출 솔루션 등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박람회에 참가하는 국내 수출 기업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하며 매달 20건 이상의 지속적인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페어 김현화 대표는 "ISO 9001 인증 획득으로 고객에게 마이페어의 서비스 품질을 객관적 2024.04.18
복지부 "J1비자 추천서 발급 중단 사실무근...단, 행정처분 대상자는 발급 불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료대란이 본격화된 2월 중순부터 한국 의사가 미국에서 의사로 일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미국 J1비자 발급을 의도적으로 막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복지부는 요건이 충족된 경우에 한해 발급을 하고 있다며 의도적인 거절이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행정처분 대상자는 발급제외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미국에서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 J1비자 발급을 앞둔 20여 명의 의사들이 비자 발급의 마지막 관문인 복지부의 추천서 발급 거절로 속을 끓이고 있다. 한국 의사가 미국에서 의사로 활동하려면 먼저 3단계에 걸친 미국 의사 면허 시험인 USMLE를 통과해야 한다. 해당 시험에 합격한 의사들은 미국의 비영리, 비정부 조직인 NRMP(National Resident Matching Program)를 이용해 인턴십, 펠로우십 훈련을 받을 병원과 매칭된다. 이를 통해 미국 내 병원과 매칭된 지원자들은 해당 병원에서 레지던트 및 펠로우로 2024.04.18
조규홍 장관 "의료개혁, 의사단체 안과 다르지 않아…이행방안 논의하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료개혁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1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5차 회의에서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의료개혁은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고 미래 의료수요에 대비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 라면서 "각 계의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의료개혁을 흔들림없이 완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환자단체·의학회·의약단체장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의료개혁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각 계와의 소통을 지속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지부는 이번 의료개혁이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 등 수련환경 개선 ▲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 등을 통해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의료시스템을 혁신하는 것으로 그간 의사단체에서 제안한 개선방안과 다르지 않 2024.04.18
수련병원 교수, 전공의 이탈에 주 80시간 이상 근무 40.6%…다음 주면 사직서 제출 한 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전공의 이탈 사태가 9주 차에 접어들며 그 공백을 메우고 있는 수련병원 교수들의 소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교수들의 격무가 심해지며 현장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지만, 정부가 현 의료 대란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으면서 교수들도 실질적인 사직을 준비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교수 522명을 대상으로 교수들의 피로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수 주 52시간 이하 근무한 의사는 단 8.3%에 불과했다. 응답한 교수 중 40.6%는 주 8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고, 16%는 주 100시간 이상을 근무했다고 밝힌 것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지난달 26일 각 수련병원장들에게 교수들의 피로 누적을 우려하며 주 52시간 근로시간 준수를 요청했으나 사실상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교수 522명 중 당 2024.04.17
복지부, 비상진료체계 유지 신규 인력 인건비 지원…상급종병 38개소 포함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신규 채용한 비상진료 신규 인력에 인건비를 지원한다. 17일 복지부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4차 회의를 개최해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의료기관 대상 인력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공공의료기관에서 추가 채용한 비상진료 신규인력에 대해 인건비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인건비 지원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38개소, 공공의료기관 37개소 등 총 75개소 의료기관이 신규 채용한 의사 591명, 간호사 878명이다. 복지부는 신청·접수 결과에 따라 4월 19일까지 기관별로 예산을 교부할 계획이며 향후 지원대상을 확대해 전공의 수가 많은 종합병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규홍 장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해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하게 운영하고 현 2024.04.17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 경신에도 의료 개혁은 '계속 추진'…출구 걷어찼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총선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총선 참패를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사실상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뜻은 굽힐 뜻이 없음을 드러냈다.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개혁에 따른 정권 심판이라는 의료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서 현 의료 대란의 출구는 묘연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윤 대통령이 제17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 형태로 총선 후 첫 입장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짧은 모두 발언 중 의료 개혁 관련 내용은 딱 한 줄로,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더 귀기울이겠다"였다. 사실상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포함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정부안대로 추진하겠다는 선언에 의료계는 싸늘한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일 기준으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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