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후보 전원, 지방 표심 잡기 출동
송연주2015.02.28 09:18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후보 전원이 16개 시도의사회 중 2015년 정기대의원총회를 처음 여는 대전시의사회에 집결해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27일 열린 제27차 대전광역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THE BMK 컨벤션)에 참석한 5명의 39대 의협회장 후보들은 "기존 집행부를 답습하지 않고 회원들을 위한 협회가 되겠다"고 피력했다.
현 의협회장이자 기호 1번인 추무진 후보는 "의협 회장이 된 8개월 전에는 우리 모두가 혼란속에 있었지만 회원들의 지지 덕분에 원격의료 입법을 저지했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문제에도 투쟁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추 후보는 "난 집행 8개월 동안 희망의 불꽃을 봤다"며 "우리가 화합하면 외부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내부혁신을 통해 강한 의협이 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임수흠 후보, 추무진 후보, 이용민 후보, 조인성 후보, 송후빈 후보
기호 1번 임수흠 후보(서울시의사회장)는 "이번 선거 운동의 80%가 '단결만이 살 길'이라는 기조"라며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의료계 어려운 현실을 타파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호 3번 조인성 후보(경기도의사회장)는 "그동안 의협은 투쟁을 앞세우고 회원 피해만 강요했다"며 "그러나 집행부는 회원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 난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성과를 내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난 최근 복지부의 원격의료 시범사업 확대 발표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오늘 기자회견에서 강력 비판했다"며 "우리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환자를 우리 편으로 복지부 정책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이용민 후보(전 의협 정책이사)는 "현재 의료계 상황은 언젠가 터질 폭탄과 같다"며 "전공의, 봉직의, 개원의가 모두 힘을 합쳐 문제점을 공유하고 정부가 규제기요틴 같은 정책을 강제할 때 단결된 힘으로 대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호 5번 송후빈 후보(충남의사회장)는 "107년간 변하지 않은 의협에 개혁을 통해 회원이 주인인 협회를 만들고자 출마했다"며 "복지부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해 내년 4월말 시범사업을 끝내겠다고 한다. 난 저수가를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송병두 후보(58, 오케이재활의학과의원)가 제 1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전글 | 불안에 떠는 일동제약 임직원 거리로 박차 |
---|---|
다음글 | 대전시의사회 송병두 회장 격전 끝 당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