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쓰면 4700명 더 살린다"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쓰면 의료비용을 대폭 절감해 연간 4700여명의 환자를 더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셀트리온이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의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오리지널약제를 투약받던 환자의 25%, 새로 진단받은 환자의 50%가 램시마로 치료받는다는 가정하에 5년간 국가별 비용절감 효과를 분석한 결과 최대 4196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지역의 램시마 판매사인 먼디파마가 발표한 5개국(독일,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에서의 비용절감효과 분석 결과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환자 중 오리지널약제를 투약받던 환자의 25%, 새로 진단받은 환자의 50%가 램시마로 치료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1년만에 645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 

이는 4700여명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추가 치료할 수 있는 액수다.

셀트리온은 지난 18일 유럽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 같은 비용효과 분석을 포함한 한국에서 진행된 관찰연구 등을 발표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 교수 등이 한국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기관 후향적 관찰연구 결과에 따르면, 크론병 및 염증성장질환 환자 106명을 램시마로 치료한 결과, 크론병의 경우 8주 후 90.6%,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8주 후 89.5%의 환자에게서 치료효과(Clinical Response)가 나타났다.  

궤양성대장염 치료의 중요한 효과평가 척도로 여겨지는 점막치료효과(mucosal Healing)의 경우에도 8주만에 58.3%, 30주에 66.7%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외에도 헝가리에서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가 코호트(prospective national cohort) 연구, 소아 궤양성대장염 환자 대상 연구 결과 등 램시마의 효과를 확인하는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되어 학회에 참가한 임상의들의 관심을 끌었다.

램시마의 해외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홍승서 사장은 "유럽 12개국에 제품을 발매하는 시점에 이렇게 중요한 임상적 근거자료들을 발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약의 특허만료에 따라 2월 12일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2월말까지 유럽 12개 국가에서 판매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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