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제와 흡입제 치료에도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를 위한 항체 주사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GSK는 최근 중증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서 장기 메폴리주맙 치료를 중단한 경우와 계속한 경우를 비교하기 위한 임상 3b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메폴리주맙은 이미 '누칼라'라는 제품명으로 작년 11월 미국 FDA에서, 지난 4월 1일 국내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은 약물이다.
이 약물은 호산구 성장을 촉진하는 인터루킨-5(IL-5) 수용체에 결합, IL-5가 호산구 표면에서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작용하는 단클론 항체약물로, 4주에 한 번 주사(100mg)한다.
기존 치료제로 조절되지 않는 성인의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의 추가 유지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테바의 '싱케어(성분명 레슬리주맙)' 역시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의 보조 유지요법의 역할을 한다.
메폴리주맙과 동일한 항인터루킨-5 단일클론 항체로, 체중에 기반해 3mg/kg의 용량을 4주마다 주사한다.
국내에선 아직 허가되지 않았지만, 한독테바가 허가 및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국내 3상 임상은 혈중 호산구 상승이 있는 조절되지 않는 천식 환자에서 레슬리주맙110mg 고정용량을 52주간 피하투여하는 것이다.
또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의존성 천식과 혈중 호산구 상승이 있는 환자에서 레슬리주맙 피하 투여(4주마다 110mg)에 대한 3상 임상도 진행 중이다.
FDA 승인의 근거가 된 임상 중 혈중 호산구 수치가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3개의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레슬리주맙이 천식 악화를 최대 59% 낮췄고 폐기능·증상 및 천식과 관련된 삶의 질을 유의하게 개선했다.
이 밖에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21일, 중증 천식 환자에게 기존 요법에 추가한 'QAW039'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52주 3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또 지난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고용량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지속성 베타2 효능제+장기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병용요법에도 조절이 안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용량을 줄이는 '벤라리주맙'의 3상 임상에 들어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도 중증 지속성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24주 추가요법으로서 피하 투여한 'BI655066'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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