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3.26 17:16최종 업데이트 15.03.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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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에서 호흡정지된 소아 생명 구한 의사

순천향대병원 유병욱 교수, 흉부압박으로 응급상황 모면

"생명을 지키는 일은 당연한 책무, 할일을 했을 뿐"

순천향대 서울병원 유병욱(가정의학과) 교수가 비행기에서 갑자기 호흡정지에 빠진 소아를 살려 화제다.


유병욱 교수는 순천향대 국제교류와 의료원 협력 업무차 몽골을 방문했다가 12일 대한항공 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그러던 중 응급환자가 발생해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다급한 기내 방송이 나왔고, 유 교수는 그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유 교수가 도착해 보니 2세의 몽골 어린이가 호흡정지 상황에 있었다.

아이는 심장이 뛰고 있었지만 기도가 막혀 호흡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다.

호흡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뇌 손상과 심정지는 물론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급한 상황.

유병욱 교수는 아이를 신속하게 1등석으로 옮기고 기도를 확보한 후 흉부압박을 실시했다.
 

그러자 기도를 누르고 있던 우유 덩어리가 용수철처럼 튀어나온 것을 확인하고, 기내에 비치된 산소공급장치로 산소를 투여해 아이가 안정을 찾도록 했다.

유 교수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아이의 옆자리를 지켰고, 미리 공항에 대기중이던 다른 병원 의료진에게 아이를 인계했다.

 

유병욱 교수는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당연한 책무이기 때문에 할일을 했을 뿐" 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교수는 "응급상황에서 프로토콜대로 발 빠르게 움직여 준 승무원들과 기내에 응급장비가 준비된 것을 보고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유병욱 #순천향대 #비행기 #호흡정지 #흉부압박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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