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는 1일 긴급 의·병협 정책협의회를 열어 현재 심각한 상황인 메르스 감염병 사태와 수가협상 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긴급 정책협의회에서는 현재 국가적 재난상황에 있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을 위해 의료인으로서 의무와 사명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본분이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고, 현재 정부와 적극적인 협조관계 속에 메르스가 잘 관리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협조방안 및 향후 추진계획 논의 등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정책협의회에서는 의·병협의 긴밀한 공조 아래 의료기관 및 대국민 지침 안내문 등 정부 대응책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관련 정보 공유 및 시설장비에 대한 협조, 별도 격리시설 마련 및 지원, 신고센터 간소화 등 시스템 마련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요구키로 했다.
한편, 의·병협은 2016년도 수가협상 과정에서 협상의 주요 사항인 수가인상률을 제안 받기도 전에, 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산하 재정운영위원회서 제시된 '진료량 연동 환산지수 조정안'을 부속 합의사항으로 제안받는 등 현재의 수가협상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에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수가계약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의협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이번주가 메르스에 대한 최대고비로 판단되며, 전국 의료기관에 적극적인 공조를 요청한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의협과 병협의 긴밀한 협조 속에도 의료인의 과실 등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정부의 태도를 지양하고 국가적 재난상황에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의료인들의 독려 기전을 마련해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병협 이계융 상근부회장은 “감염정보 안내, 대응 매뉴얼 등 의협과 병협이 신속한 현장대응 및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국민 건강과 생명,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러한 의협과 병협의 노력에 정부가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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