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10.12 13:37최종 업데이트 15.10.12 13:37

제보

DPP-4 사용 환자 20%, 용량 조절 안돼

DPP-4 억제제를 처방 받은 2형 당뇨병 환자 5명 중 1명은 신기능 장애에 따른 적절한 용량 조절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이 같은 내용의 영국의 임상진료연구 데이터 분석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2012년 한 해 동안 영국 임상진료 연구 데이터를 토대로 DPP-4 억제제를 6개월 이상 처방받은 제 2형 당뇨병 환자 7664명을 대상으로 환자들의 신기능 상태와 DPP-4 억제제 처방 용량을 비교한 연구다. 
 
그 결과, DPP-4 억제제를 처방받은 2형 당뇨병 환자의 20~25%가 신기능 장애에 따른 적절한 DPP-4 억제제 용량 조절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병으로 인한 주요 합병증의 하나인 신기능 장애는 만성 신질환으로 발전하게 되면 혈액투석과 신장 이식 수술을 필요로 하며, 심혈관계 질환에도 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질환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경우 3명 중 1명은 신기능 장애를 동반하고 있으며, 만성 신질환의 유병률은 약 10%에 달한다.

무엇보다 신장 질환은 일정 수준 진행될 까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말기 신부전에 이르게 되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가 된다.
 
따라서 신장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신장 기능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신기능 장애를 동반한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 의 임상 연구결과에 따르면, 트라젠타는 신기능 장애 정도와 관계 없이 일관되게 유의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젠타는 대부분 신장으로 배설되는 다른 DPP-4 억제제와 달리 주로 담즙과 장을 통해 배출되어, 환자의 신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이 필요 없이 단일 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교수는 "한번 악화된 신장 기능은 회복이 쉽지 않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 저하는 국내 환자 세 명 중 한 명이 겪고 있는 흔한 동반 질환으로, 저혈당 및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당뇨병 합병증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초기에 잘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DPP-4 억제제 # 제약 # 당뇨병 치료제 # 복합제 # 메디게이트뉴스 # 트라젠타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