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에 대해 의사들의 8가지 근본 질문
의협, 홍보 브로셔 제작해 일선 진료실에 배포
한특위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어리석은 욕심"
대한의사협회는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적극 전파하기 위해 진료실에 포스트를 게시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의협은 17일 제1차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 실행위원회를 열어 향후 대정부투쟁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실행위는 우선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개별 의료기관에서 대국민 홍보를 할 수 있도록 각종 브로셔, UCC 등을 제작해 배포키로 했다.
또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상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구체적인 홍보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실행위는 지역별 또는 전국 규모의 대정부 투쟁 동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투쟁 관련 자료와 기획안을 만들어 공유하는 한편 시민단체와 연계해 대국민 여론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의협 한방특별위원회도 이날 '더 이상 한의사는 없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특위는 "현대의료기기를 독자적으로 사용하겠다는 한의계의 주장은 학문적으로나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어리석은 욕심"이라며 "점성술과 천문학의 차이처럼 의사는 한의사가 아니고 한의사는 의사가 아니다”고 못 박았다.
이어 한특위는 "한계에 달한 한의학이 현대의학으로 진단만 된다면 한약, 침, 뜸으로 모든 병을 치료하겠다고 처량한 목소리로 울부짖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특위는 한의사에 대한 의사들의 8가지 근본 질문을 던졌다.
△진보한다면 소멸해야 하는 한의학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지 △한의학을 왜 사이비라 하는지 △몸 버리고 돈 버리는 이원화 의료제도를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지 △문화유산으로서 남아야 할 한의학이 무슨 이유로 현실 의료체계로 보호 받고 있는지 △고대 중국의 의학을 왜 우리의 전통이라 우기는지 △왜 일본은 한의학을 없애버렸는지 △맹목적 전통에 대한 되돌아보기 없이 우리에게 진정한 발전이 있을 수 있는지 △고도의 판단이 필요한 학문적, 법적 문제에 일반 국민과 일부 정치인의 감성적 간여가 바람직한 일이냐는 것이다.
한특위 “의료계와 과학계는 물론 양식 있는 모든 국민들은 이제 과학적 양식으로 비윤리적 한의학과의 이별을 선포하고 세계와 통하는 대한민국 의학을 확고히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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