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의 실적도 눈에 띄는데, 영업이익(113억원)이 무려 133.9%, 순이익(283억원)이 405.1% 올랐다.
주력 일반의약품의 성장과 도입 품목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안양 공장부지 관련 소송 종결에 따른 선수계약금의 이익계상으로 순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17.4%나 오른 1476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여전히 각각 1000억원 이상 마이너스지만, 전년보다 두 자릿 수 이상 손실폭을 낮췄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유럽명 베네팔리, 한국명 브렌시스)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유럽명 플릭사비, 한국명 렌플렉시스)의 글로벌 출시에 따른 영향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자회사 에스티팜 역시 45.1% 오른 매출(2004억원), 124.9% 오른 영업이익(775억원), 143.7% 증가한 순이익(614억원)으로 주목받았다. C형간염 치료제 및 올리고(Oligo) 핵산치료제의 원료의약품 수출 증가로 인한 것이다.
국제약품과 삼일제약도 괄목할만한 수익성 개선을 보였는데, 국제약품의 경우 신상품‧기존 품목의 이익률 개선과 기타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삼일제약은 위수탁과 전반적인 제품의 매출 증가로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
최근 몇 년간 안정적인 매출‧수익 성장을 보여준 삼진제약과 동국제약은 2016년에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고르게 두 자릿 수 성장했다.
대웅이 인수한 한올바이오제약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하며 저수익 구조를 탈피했고, 신제품 매출 성장 및 외부환경의 영향(수족구병, 독감 유행 등)에 따라 삼아제약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녹십자는 국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1조 197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785억원)은 14.4%, 순이익(652억원)은 31.9% 떨어졌다.
이는 연구개발 비용이 14.3% 증가한 데다 전년에 일동제약 주식 처분으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것에 따른 역기저 영향 때문이다.
체외진단용 의약품 계열사인 녹심자엠에스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보령제약도 영업이익(250억원)과 순이익(106억원)이 각각 9.2%, 47.7% 감소했는데, 전년 대비 법인세 증가에 따른 손실이다.
부광약품은 R&D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85억원) 63.3%, 순이익(158억원) 37.1% 감소했으며, 환인제약도 영업이익(216억원) 14.9%, 순이익(164억원) 20.1% 떨어졌다.
진양제약은 원주신공장 증축의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98억원)이 무려 817.4%, 순이익(88억원)이 775.9% 감소했다.
종근당의 또 다른 원료의약품 계열사 경보제약은 종근당바이오와 달리 두 자릿 수 이상의 수익성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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