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SD는 DPP-4 억제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한 TECOS(Trial Evaluation Cardiovascular Outcomes with Sitagliptin) 연구의 하위 분석 결과, 제 2형 당뇨병 표준 치료 시 자누비아 투여가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계 관련 사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TECOS 연구 대상 환자 중 심부전 병력을 가진 2643명의 환자들에 대한 사전 지정 분석 결과,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환자의 비율은 자누비아 투여군에서 7.4%(n=97), 위약 투여군에서 7.0%(n=94)로 보고됐으며, 심혈관계 관련 사망은 자누비아 투여 군과 위약 투여 군에서 각각 9.2%(n=120), 9.9%(n=13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미국당뇨병학회를 통해 발표된 TECOS 연구 결과,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의 비율은 7332명의 자누비아 투여 군과 7339명의 위약 투여 군에서 각각 3.1 %(n=228), 3.1%(n=229)로, 심혈관계 관련 사망의 발생 비율은 각각 5.2%(n=380), 5.0%(n=366)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TECOS 연구 대상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된 추가 분석 결과, 자누비아 투여가 위약 투여에 비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심부전에 대한 안전성 평가에 있어 앞서 발표된 TECOS 연구 결과와 부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에 있어 재발을 포함한 전체 발생 건 수는 자누비아 투여군에서 345건, 위약 투여군에서 347건으로 두 군 간에 유사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발생 비율은 자누비아 투여 군에서 9.3%(n=685), 위약 투여군에서 9.3%(n=682)로 나타났다.
해당 분석 결과들은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막을 내린 2015 유럽심장학회(ESC,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의 '핫라인 세션 III-당뇨병/약리학(Hot Line III - Diabetes Mellitus/Pharmacology)'에서 발표됐다.
TECOS 연구 논문의 제 1저자인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병원의 대런 맥과이어 교수는 "심혈관계 관련 사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발생과의 복합 평가 분석, 재발을 포함한 전체 심부전 발생 건에 대한 분석, 심부전 병력 유무를 포함한 22개 주요 요인에 대한 하위 그룹 분석 등 다각도의 분석들을 통해 심부전에 대한 자누비아의 안전성이 재차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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