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회사인 에스티팜이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대장암치료제 후보물질 'STP06-1002' 기술을 이전 받아, 독자 개발에 나선다.
에스티팜은 자체 개발한 선행기술을 기반으로 한국화학연구원의 허정녕 박사팀과 2014년부터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해 후보물질 'STP06-1002'를 도출했으며, 국내외 특허 각 2건씩을 공동 출원한바 있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이 가지고 있던 STP06-1002의 특허지분과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모두 이전 받아 향후 독자 개발한다.
STP06-1002는 텐키라제(Tankyrase) 효소 저해 기전을 통해, 기존의 얼비툭스 주사제(세툭시맙, 머크)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대장암유발유전자(KRAS) 돌연변이 대장암 환자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대장암 동물 시험 모델에서 암세포 성장억제 효과가 우수했으며, 텐키라제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안전성도 우수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텐키라제 효소 저해 기전은 암세포 증식을 일으키는 신호 전달 과정의 특정 부분을 억제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됐으나 아직 임상시험에 진입한 신약 후보물질은 없는 상황이다.
에스티팜 연구소장 김경진 전무는 "STP06-1002는 현재 first-in-class의 글로벌 신약을 목표로 전임상이 진행 중이며 신속하고도 효율적인 해외임상을 통해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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