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3.03 07:18최종 업데이트 16.03.0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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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개발전문 최초 합작사 설립

유한양행, 이례적인 R&D 행보



다국적 제약사들이 뛰어든 면역항암제 개발 경쟁에 국내 제약사도 가담한다.
 
해외 업체와의 연구개발 전문 합작투자회사(R&D based company) 설립이라는, 국내에서는 이례적인 사례를 통해서다.
 
유한양행은 미국의 항체신약 전문회사인 소렌토(Sorrento Therapeutics Inc.)와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를 위한 다수의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immune-checkpoint monoclonal antibody)의 개발·상업화를 위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한다고 2일 밝혔다.
 
합작사의 이름은 '이뮨온시아 유한회사(ImmuneOncia Therapeutics, LLC)'로, 유한양행은 미화 1000만달러를 투자해 이뮨온시아의 지분 51%를, 소렌토는 49%를 소유한다.
 
이뮨온시아의 이사회는 5명으로 구성되며, 유한양행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3명의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이 뛰어든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다.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 백신 및 세포치료제 등으로 구성된 면역항암제는 향후 10년간 60% 이상의 암에서 치료 근간이 돼 연간 350억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오고 있다.
 
양사는 소렌토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 3개에 대한 개발을 본격화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뮨온시아는 첫 번째 면역체크포인트 항체에 대한 미국·유럽·일본을 제외한 지역에 배타적 독점권을 가지며, 추가 2종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에 대해서는 전세계 독점 실시권을 갖게 된다.
 
첫 번째 항체는 내년 하반기 중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전문 국내 최초 합작투자회사인 이뮨온시아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부상한 면역치료제의 연구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뮨온시아는 소렌토의 혁신적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 연구기술 및 포트폴리오와 유한양행의 뛰어난 임상개발 역량을 통해 앞으로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면역항암제 # 유한양행 # 메디게이트뉴스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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