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선거 5파전…8000표 얻으면 당선된다
노환규 전회장 지지, 젊은 의사 표심이 최대 승부처
(본 사진은 좌로부터 회장 후보 등록순입니다)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5명의 후보자가 최종 등록했다. 이들 후보자는 내달 17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며, 20일 당선자가 결정된다.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
이용민 후보자는 지난 14일 가장 먼저 후보자로 등록했다. 이어 16일 송후빈 후보, 임수흠 후보, 추무진 후보, 조인성 후보 순으로 선관위 등록 절차를 마쳤다.
이들 5명의 후보자는 내달 17일까지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용민 후보자는 석탄광산 노동자, 검정고시 출신, 신용불량 회생자라는 가난했던 과거를 환기시키며 의료현실을 갈아엎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송후빈 후보자는 의협 혁명을 선언하며 "이미 개혁이라는 화두는 던져졌다"면서 "개혁은 살아남기 위한 필수 선택이다. 반드시 선거에서 당선되어 의협의 모든 것을 혁명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임수흠 후보자는 "리베이트 쌍벌제와 과도한 약제비 삭감은 근본적으로 의약분업에서부터 파생된 문제"라면서 선택분업 전환 여론화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현 의협 회장인 추무진 후보자는 "필사적인 전투중에는 결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잘못된 보건의료정책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저지투쟁을 해 본 사람이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인성 후보자는 "파업만 앞세우는 투쟁, 지는 투쟁, 회원들에게 피해만 주는 투쟁은 하지 않겠다"면서 "국회와 정부에 당당하게 맞서 이기는 투쟁을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한편 이번 의협회장 선거는 우편과 온라인으로 투표할 수 있으며, 온라인 투표는 내달 18~20일까지, 우편투표는 내달 3~20일까지 진행된다. 선관위는 내달 20일 오후 7시 이후 개표에 들어가 당선인을 결정하게 된다.
이번 의협회장 선거는 최근 2년 연속 회비를 납부한 의사 4만 5000여명이 투표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에 따라 역대 의협회장 선거 투표율이 50% 이하였던 점을 감안할 때 7000~8000표를 가져간 후보자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과연 노환규 전 회장이 영향력이다. 비록 노 전회장이 탄핵되긴 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있어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과연 어느 후보자를 지지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전공의를 포함한 젊은 의사들의 지지도 선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후보자들이 이들을 위한 공약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