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 치료에서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허셉틴(트라스투주맙)+도세탁셀 3제 병용요법(이하 퍼제타 3제 병용요법)'의 5년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의학저널인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퍼제타 NeoSphere 2상 임상의 추적관찰 결과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 치료에서 퍼제타 3제 병용요법의 5년 시점에서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 Free Survival, PFS)과 무병생존율(Disease Free Survival, DFS)을 분석한 것이다.
PFS는 퍼제타 3제 병용투여군 86%, 허셉틴+도세탁셀 병용투여군 81%로 나타났으며 DFS는 퍼제타 3제 병용투여군 84%, 허셉틴+도세탁셀 병용투여군 81%였다.
퍼제타 NeoSphere 2상 임상 연구의 1차 분석 결과는 지난 2012년에 게재된 것에 이어 이번 5년 분석 결과가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됨으로써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 치료에서 퍼제타 3제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조기 유방암에서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 치료를 통해 원발 부위 및 국소 림프절에서 종양이 검출되지 않는 병리학적완전관해(Total Pathological Complete Response, 이하 tpCR)의 개선과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와의 관련성에 있어 추가적인 근거 또한 제시하고 있다.
모든 치료군에서 병리학적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군의 PFS가 85%인데 비해 병리학적완전관해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 군의 PFS는 76%로 병리학적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군에서 PFS가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전 분석에서 제시된 병리학적완전관해율(pCR and lymph node negative)은 퍼제타 3제 병용요법에서 39.3%, 허셉틴+도세탁셀 병용요법군은 21.5%로 퍼제타 3제 병용요법이 허셉틴+도세탁셀 병용요법 대비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에서 퍼제타와 허셉틴을 포함한 3제 병용요법의 임상적 혜택은 기존 임상 연구 결과를 통해 확인된 바 있는 것으로,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5년 무병 생존율과 안전성을 재확인해 진료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추가적인 선행요법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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