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MSD는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6)에서 비소세포폐암, 두경부암, 흑색종, 호지킨 림프종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해 자사의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단독 및 병용요법 관련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만한 연구는 치료 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74명의 1차 치료제로서의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제의 병용요법에 대한 초기 가설 검증 1/2상 연구(KEYNOTE-021)다.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제인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cohort C, 24명, 반응률 71%, n=17/24, 95% CI = 49-87),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cohort A, 25명, 반응률 52%, n=13/25, 95% CI = 31-72), 카보플라틴+파클리탁셀+베바시주맙(cohort B, 25명, 반응률 48%, n=12/25, 95% CI = 28-69) 중 하나를 병용 치료한 결과, 사용된 화학항암제에 따라 객관적 반응률(ORR)이 48~71%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효과를 보인 코호트는 키트루다와 카보플라틴+페메트렉시드의 병용투여로 객관적 반응률(ORR)이 71%, 무진행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10.2개월(95% CI, 6.3-15.2)로 나타났다. 추적 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16개월이었다.
또 PD-L1 발현 여부와 관계 없이 전체 환자군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57%(n=42/74, 95% CI, 45-68)로 나타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가능성을 입증 받았다. 추적 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12개월이었다.
로저 댄시 머크연구소 후기 단계 항암제 개발 부문 대표 및 수석 부사장은 "폐암의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제의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 확대 연구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며 "이번 연구로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키트루다와 병용할 수 있는 화학항암제의 옵션을 밝히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편평세포암종(HNSCC)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평가한 두 건의 연구(KEYNOTE-012, KEYNOTE-055)도 발표됐다.
KEYNOTE-012는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에서 17%(n=33/192)의 객관적 반응률을 확인했으며, 반응한 환자 중 73%(n=24/33)의 반응이 지속적이었다.
또 일부 환자는 24개월 넘게 반응이 지속되었다. MSD는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로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편평세포암 치료제로 미식품의약국(FDA)에 키트루다(200mg 고정 용량, 3주 1회)의 승인을 신청했다.
또한 재발성 혹은 불응성의 전형적 호지킨림프종(cHL)에 대한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진행성 흑색종에 키트루다와 임리직TM(IMLYGIC: 리모진 라허파렙벡), 다브라페닙+트라메티닙 또는 저용량 이필리무맙과 병용요법에 대한 데이터 역시 최초로 발표됐다.
재발성 또는 난치성의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환자에 대해 키트루다를 단독요법으로 평가한 2상 연구인 KEYNOTE-087에서 객관적 반응률은 73~83%에 달했으며, 완전 관해 역시 27~30%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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