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지난 1일 '2017년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유전학, 암면역, 인공지능에 대해 논의했다.
미래의학의 주요 이슈들을 비롯해 폐암, 유방암, 두경부암, 비뇨기암, 부인암 등 각종 암세션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폐암 세션에서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흉선종양과 간유리음영(Gross Glass Opacity)에 대한 영상의학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교수들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는데, 상하이 체스트 병원의 웬타오 팡 교수가 간유리음영의 중국 내 치료 원칙 및 진행된 흉선종양의 수술 관련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와 함께 유방암 세션에서는 프랑스 구스타프 루시 암 연구소의 파브리스 안드레 교수가 젊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르몬 치료 관련 특별 강의를 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젊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신 맞춤치료와 연구동향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젊은유방암 다학제팀'의 흥미로운 증례 토의가 이어졌다.
두경부암 세션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능보존 측면에서의 두경부암 치료 및 두경부암의 진단과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임상중개연구의 대가인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학 제니퍼 그란디스 교수가 특강 및 면역치료와 플라즈마 의학 등 두경부암의 최신 치료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비뇨기암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면서도 전이되기 쉬운 방광암을 주제로 열린 비뇨기암 세션에서는 표재성 방광암에 대한 병리과, 영상의학과 교수들의 연구결과 및 경요도 방광종양 절제술, BGC치료법 등의 최신지견이 발표됐다.
또한 침윤성‧전이성 방광암 관련 최근 개발되고 있는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골연부육종 세션에서는 팔, 다리, 복부를 포함한 몸통 등 여러 해부학적 위치에서 발생해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는 골연부육종의 다학제적 접근방법에 대한 종양내과, 정형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교수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진단 및 치료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제 환자 증례 토의가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 유창식 암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정밀의료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는 유전학과 암 면역에서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암정복을 위한 미래의학의 주요 내용을 한 자리에 놓고 미래 암 치료법 청사진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시티 오브 호프 병원의 제임스 마이저 교수(인공지능), 호주 가반 연구소의 마야 칸사라 교수(암면역), 프랑스 구스타프 루시 암 연구소의 파브리스 안드레 교수(유전학), 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학 제니퍼 그란디스 교수(정밀의료) 등이 참석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