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디파마가 스펙트럼 제약사(Spectrum)로부터 제바린 키트주사(ibritumomab tiuxetan, 이브리투모맙튜세탄)의 판매 및 유통 권한을 양도받는 라이센스·자산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제바린 키트주사는 아시아·유럽 및 중남미 등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승인을 받은 여포형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를 위한 정맥주사제다.
먼디파마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이스라엘 지역에서 제바린 키트주사의 마케팅 및 영업에 대한 권한을 획득했다.
제바린 키트주사는 리툭시맙에 효과가 없거나 재발한 CD20+ 여포형 B 세포 비호지킨 림프종(NHL) 및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여포형 림프종에서 관해 유도 후 공고요법으로 허가 받았으며, 투여 방법은 리툭시맙을 두 번 정맥 투여 한 후 90Y(이트리움-90, Yttrium-90) 방사성 표지된 제바린 키트주사를 한 번 투여하는 세 단계로 구성된다.
제바린 키트주사는 단일클론항체에 방사성 동위원소인 90Y(이트리움-90, Yttrium-90)가 표지된 형태로, 정상 세포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주면서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방사선이 작용할 수 있다.
2013년 6월에 발표된 연구 결과, 관해 유도 요법(induction) 후 부분 반응 또는 완전 반응을 나타낸 환자를 대상으로 공고 요법으로 제바린 키트주사를 투여해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8년간 무진행 생존율이 41%로, 추가적으로 공고 요법을 받지 않은 대조군(22%)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무진행 생존기간 또한 4.1년으로 대조군 1.1년에 비해 유의하게 길게 나타났다.
먼디파마는 2012년 항암제 분야에 진출, 재발성 또는 불응성의 말초 T세포 림프종의 치료제인 폴로틴 주사와 림프종성 뇌수막염의 경막 내 치료제인 데포사이트 주사를 공급해 왔으며, 제바린 키트주사 인수를 통해 세 제품으로 구성된 희귀암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제바린 키트주사는 국내에는 내년 1분기부터 수입·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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