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후빈 충남의사회장 "의협회장 선거 출마"
"내부개혁 없이는 절대로 외부 투쟁 이끌 수 없다"
10대 목표 및 10대 공략 제시
현 충남의사회 송후빈 회장이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송후빈 회장은 10일 오후 제39대 의협 회장 선거 공식 출마선언 및 공약 설명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유문집 전 단국의대 학장, 김갑득 대한응급의학회장, 장용석 대한외과의사회장, 신현길 대한신경과의사회장, 최봉춘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장, 이상운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장, 이영홍 순천향의대동창회장, 이상문 순천향의대인천동문회장, 강기훈 카페300 대표, 김영완 충남의사회 의장, 이승주 천안시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축전을 보냈고, 이주병 전 의협 대외협력이사도 함께 했다.
송후빈 예비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10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의협이 거센 풍랑을 맞아 좌초 위기에 서 있다"고 환기시켰다.
그는 "2014년 원격의료, 영리자법인 등 의료악법을 철폐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지만 20.9%의 저조한 투쟁참여율을 기록한 채 투쟁을 접고 말았으며 도리어 투쟁에 앞장 선 회장과 두명의 이사들은 사설 경비업체의 비호 아래 대의원회에 의해 탄핵 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의가 철저히 무시되었고, 사상 초유의 회장 탄핵은 투쟁을 두려워하는 일부 기득권층 대의원들의 폭거일 뿐"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자신이 노환규 전 의협회장의 미완의 투쟁을 완성할 적임자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후빈 예비 후보는 의료계 지도자들이 현실에 안주하며 잘못된 보건의료정책을 애써 외면하고 있으며, 개원의들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하루하루 진료실을 지키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규제기요틴을 내세워 한방의 의료기기 사용과 비의료인들의 의료행위를 허용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단호히 거부함과 동시에 철저하게 막아내야 하지만 2014년 투쟁에서 드러난 대의원회의 작태를 보면서 내부개혁 없이는 절대로 외부 투쟁을 이끌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외부투쟁에 앞장선 이들을 탄핵시키는 내부의 적, 썩은 일부를 도려내지 않고서는 외부와의 투쟁을 향해 한치 앞도 전진할 수 없다"면서 "이제 외부에 강력하고 단합된 힘을 보여주고 결연한 투쟁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심정으로 내부를 개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회장에 당선되면 내부개혁, 대정부 투쟁, 의사회원의 자존심 회복 등 세 가지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하면서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송 예비후보는 오는 14일 입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형곤 대변인은 "앞으로 송후빈 예비후보는 네거티브한 선거운동을 지양하고 회원을 위한, 의협을 위한 공약을 위주로 한 선거전을 펼칠 것"이라며 "다른 후보 측도 이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송후빈 예비후보 이력
△1960년 1월 생 △순천향의대 의학과 졸업 △순천향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 순천향대병원 전공의 수료(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취득) △현 우리들 마취통증의학과 운영 △2009년 5월~2014년 6월 전국시도의사회장협의회 간사 △2012년 수가협상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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