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제와 정신질환 관련 없다
미국 대마초 합법 가속화 중 나온 연구 발표
"환각제는 우울증이나 자살과 관련성 없어"
환각제 사용과 (자살을 포함한) 정신 건강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재 미국에는 3000만명이 넘는 환각제 경험자가 있고, 여러 주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추진하는 미묘한 시기에 흥미로운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은 2014년 콜로라도 주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결정한 이후 ‘마리화나 난민’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올해 2월 워싱턴 D.C는 마리화나 합법화를 결정했고, 7월부터 오레곤주도 합법화에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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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Narcotics)
-마약 : 양귀비 및 아편(opium), 코카인 같은 알칼로이드 등으로 만들어진 부산물
-항정신성의약품
-대마
Narcotics? : 'Narkos'라는 그리스 어원을 갖는 단어로 엄밀히 말하면 '잠을 유도하는 약물'을 뜻하지만, 마약이라는 뜻으로 통용되기도 한다.
-아편(opioum) : 양귀비과의 2년생초인 양귀비(Papaver somniferum)의 즙액을 굳힌 것, 또는 이것을 가공한 것
-아편제(opiate) : 아편이 든 약물
-Opioid : '마약성 진통제'라는 뜻으로 통용되지만, 엄밀히 말하면 기능적 뜻은 아니다. opiate가 '자연에서 추출한 아편제'만을 지칭하는 데 반하여, opioid는 합성 마약까지 포함한다..
마약은 기능적 분류에 따라 흥분성, 억제성, 환각성이 있다.
환각성 약물(Psychedelic drug)은 세로토닌2A(5-HT2A) 수용체와 반응하는데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사일로사이빈(psilocybin, Magic Mushroom), 메스칼린(mescaline, 선인장의 일종에서 추출한 약물) 등이 해당한다.
연구자인 Pål-Ørjan Johansen과 Teri Suzanne Krebs은 환각제 사용 경험이 있는 19,299명을 포함한 130,095명의 미국 성인 표본을 무작위 추출했다. 연구팀은 국립마약사용 보건조사(NSDUH, National Survey on Drug Use and Health)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환각제 사용(Psychedelic use)과 정신건강(Mental health)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Journal of Psychopharmacology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 일생 동안 환각제를 사용하는 것(Lifetime Psychedelic Use)은 정신 건강 문제를 나타내는 지표(Indicators of mental health problems)와 관련이 없었다.(aOR range 0.7-1.1) 오히려 일생 동안 환각제를 사용(Lifetime Psychedelic Use)할수록 전년도(Past year)에 정신건강치료(mental health treatment)를 받았을 가능성이 적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환각제 사용과 정신적 고통(psychological distress), 우울증(depression), 불안(anxiety), 자살 생각계획시도(suicidal thoughts, plans and attempts)와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환각제 사용이 참가자의 개인이나 특정 소수 그룹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ohansen은 공중 보건 측정(Public Health Measure) 때문에 환각제 금기가 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연구자인 Krebs은 “환각제 사용 금지는 신념과 행동, 인격의 성숙이라는 인간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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