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외처방액 시장은 삼진제약, 대원제약, 보령제약과 같은 중견제약사와 아스텔라스, 다케다 등의 일본 제약사들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가의 원외처방액 자료(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원외처방액이 1000억원 이상인 제약사는 국내사와 다국적 제약사를 포함해 27개사다.
이 중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처방액은 평균 4~5% 감소하며, 어려운 영업 정황을 드러냈다.
대웅제약(3899억원) 5.6%, 한미약품(3630억원) 2.2%, 동아에스티(2630억원) 13.1%, CJ헬스케어(2067억원) 6.8%, 한독(2061억원) 6.3%, 유한양행(1859억원) 4.6% 등 평균 4~5% 감소하는 부진한 처방액을 기록했다.
종근당(3527억원)만 1.2% 증가했다.
반면, 삼진제약, 대원제약, 보령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의 중견제약사는 2014년 대비 5% 이상 성장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만료로 제네릭을 출시해 성장하는 중견제약사들이 영업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양새다.
삼진제약(1579억원)은 6.7%, 대원제약(1439억원) 7.4%, 보령제약(1301억원) 5.0%, 유나이티드제약(1198억원)이 7.2% 증가했다.
블록버스터의 특허만료, 약가인하 등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 힘든 다국적 제약사들도 어려운 경영 상황이 실적에 나타났다.
국내사와 다국적사를 통틀어 가장 처방액이 높은 화이자(3899억원)는 지난해 보다 1.7% 감소했으며, 노바티스(3103억원) 3.7%, 아스트라제네카(2432억원) 9.0%, GSK (1790억원) 1.7%, BMS(1752억원)가 8.5% 감소했다.
반면,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성장으로 승승장구하는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1157억원)는 24.2%나 처방액을 늘이며, 독주를 이어갔다.
또 아스텔라스제약(1156억원), 다케다제약(1050억원) 등이 각각 17.3%, 9.9% 증가하며 일본제약사들의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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