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은 11일 "한의사들이 노벨상 수상자의 숭고한 업적을 이용해 이권 챙기기에 열을 올리는 행위가 갈수록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8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에 비해 한국의 전통의학 지원이 부족하고, 한의학연구원의 인력과 예산 지원이 중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투유유 교수가 소속된 중국중의과학원의 경우 지원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중의사들이 X-ray나 초음파 등의 현대의료기기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의학이 발전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의총은 "한의사협회는 한의학연구원에 지원된 재정만을 단순 비교해 마치 한의학이 국가정책적으로 소외된 것처럼 고의적으로 사실을 은폐, 왜곡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의총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에 걸쳐 제1차 한의약 육성발전계획으로 총 3968억원이 투자되었다.
제2차 한의약 육성발전계획의 지원 규모는 더 어마어마하다.
사업 기간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5년인데, 총 1조원이 넘는 예산이 책정되었으며 이 중 한의약 R&D사업에만 무려 3412억원, 한의약 산업화에 3414억원이 책정되었다.
전의총은 "한의사협회는 지원이 적다고 투정 부릴 입장이 아니라, 국민들의 피 같은 세금을 허공에 무의미하게 날려버린 데에 대해 전국민적인 질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전의총은 "심지어 연구 목적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은 현재 한의사들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를 쓰지 못해 한의학이 과학화 되지 못하고 있다고 사실을 극도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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