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미련 못버린 약사들
"외국에는 약사가 처방하고 예방접종" 주장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윤병철 약무정책과장은 "호주 등 여러 나라는 물론 서울시 세이프약국을 봤을 때 약사의 역할을 늘리는 것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약사에 의한 만성질환관리 등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전공의협의회는 "의사와 약사는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한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할 도덕적, 법적 책임을 가지고, 서로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환기시켰다.
이어 전공의협의회는 "약사회는 이를 존중하고 국민 건강을 걱정하기보다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정책에 편승해 잿밥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 전공의협의회는 "의사들에게도 충분한 경험과 노력이 필요한 약과 관련한 문제를 감히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용감하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면서 "약사회의 주장은 의료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면 저질의료에 국민의 건강을 맡겨 놓아도 상관없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특히 전공의협의회는 "환자를 돌보는 도덕적 책무, 그에 수반하는 법적 책임을 다할 수 없는 이에게 책임 없는 권리를 부여하라는 약사회의 요구는 수많은 전공의들의 노력을 한 순간에 폄훼하는 것이며, 약에 대한 전문성을 표방해 온 약사들의 전문성을 스스로 부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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