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국내 최초의 영아 혈관종치료 희귀의약품인 '헤만지올액'을 이달 20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헤만지올액은 베타수용체를 차단해 혈관을 수축하고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 성분의 치료제로, 프랑스 제약기업인 피에르파브르(Pierre Fabre)에서 도입한 제품이다.
프로프라놀롤 성분은 현재 미국, 프랑스 등 11개국에서 영아 혈관종 1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허가된 제품이 없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프로프라놀롤 성분이 함유된 일부 고혈압약 등을 산제로 조제해 영아 혈관종 치료에 사용해 왔으며, 이로 인해 영아 환자에게 정확한 용량을 투약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왔다.
헤만지올액은 시럽제 타입으로, 포장 내 눈금 표시가 된 경구용 시린지가 동봉돼 정량 투약이 가능하다. 딸기바닐라향으로 약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했으며, 파라벤∙방부제∙알코올 등 첨가물이 없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
향후 한미약품은 헤만지올액의 급여화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마케팅 관계자는 "헤만지올액은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프로프라놀롤 성분 영아 혈관종치료 시럽제"라며 "앞으로도 치료제의 제한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헤만지올액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생후 5주부터 복용 가능하다. 초회용량(1회 0.5mg/kg)에서 유지용량(1회 1.5mg/kg)까지 용량조절이 필요한 약물로, 적정용량을 식사(수유) 도중 또는 직후에 1일 2회 최소 9시간 간격으로 투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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