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환자 안전과 전공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전공의 노동조합 지부 설립을 추진한다. 이는 가천대 길병원 전공의 사망으로 떠오른 전공의 과로 문제가 환자의 안전에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전협은 지난 23일 단국대병원 회의실에서 '전국 전공의 대표자 대회'를 열고 고(故) 신형록 전공의 사망 이후 시행한 '전공의 업무강도 및 휴게시간 보장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고(故) 신형록 전공의 사망 및 추모 관련 경과 보고와 추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자 대회에 참석한 전공의 대표 8인은 환자의 안전과 전공의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수련병원별로 전공의 노동조합 지부를 설립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전협 이승우 회장은 "임금문제 등 전공의 처우는 물론 환자와 전공의 안전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법적 보호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공의 노조 지부 설립이 필요하다. 대전협은 이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대표자 대회에는 지역별 대표가 참여했다. 수도권 지역에는 ▲서울대병원 성전 회장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이성민 회장 ▲고려대안암병원 김재형 회장 ▲한양대병원 이관홍 회장 ▲한림대성심병원 정용욱 회장이 참석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고신대복음병원 고재범 회장,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조선대병원 문영훈 회장, 충청 지역에서는 ▲단국대병원 천상우 회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