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는 주 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 1.5mg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요법 임상 시험인 AWARD-9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28주 시점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 수치를 비교한 결과, 트루리시티와 인슐린 글라진 병용 투여 시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와 체중 감소가 나타났다.
이번 AWARD-9 임상 연구 결과는 제 76차 미국 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본 임상 시험의 주 저자인 파올로 포질리 박사는 "혈당 관리 목표 수치에 도달하기 위해 한 가지 이상의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일부 환자의 경우 저혈당 발생 위험을 우려할 수 있다"면서 "이번 AWARD-9 임상 연구는 인슐린 글라진 단독요법으로 혈당 조절에 실패한 환자에서 트루리시티를 병용했을 때 치료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고 설명했다.
28주 시점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당화혈색소 수치를 비교한 결과, 트루리시티1.5mg과 인슐린 글라진 병용 투여군(이하 트루리시티 투여군)은 1.44% 감소한 것 대비 위약과 인슐린 글라진 투여군(이하 위약 투여군)은 0.67%에 그쳤다.
목표 혈당 수치(HbA1c<7.0%)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트루리시티 투여군 69.3%에 비해 위약 투여군 35.1%에 불과해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 더 많았다.
공복 혈당(FSG)의 변화 역시 트루리시티 투여군은 44.63mg/dL 감소했지만 위약 투여군은 27.90mg/dL 감소해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더 큰 감소를 보였다.
체중 변화에 있어서 트루리시티 투여군은 1.91kg 감소했지만, 위약 투여군은 0.50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과정 동안 두 치료군 모두에서 목표 혈당 달성 알고리즘을 통해 인슐린 글라진 용량을 적정했다. 28주 치료 후 평균적으로 트루리시티 투여군은 인슐린 글라진을 51.42units 투여 받았고, 위약 투여군은 64.61units 투여 받아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 인슐린 글라진을 13.19 units 만큼 더 적게 투여했다.
AWRAD-9 임상 시험 기간 동안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이전 연구 결과와 유사한 위장관계 이상반응으로, 주로 오심(12%), 설사(11.3%) 등 이었다.
저혈당증 발생률은 트루리시티 투여군(7.69건/환자/년)과 위약 투여군 (8.56건/환자/년)에서 유사했으며, 중증 저혈당성 이상반응은 트루리시티 투여군에서 1건이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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