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사 MFN 제도에 국내 신약 실종 우려…복지부, 신약 보상 강화·이중약가제도 등 고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최혜국 약가제도(MFN, Most Favored Nation)' 참여 확산으로 한국의 신약 접근성과 제약산업 경쟁력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신약 도입 지연과 치료제 철수 위험을 고려해 이중약가제도(가칭)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5월 MFN 제도를 발표했다. 이에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회사는 신약, 희귀 난치성, 암 치료제 개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MFN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대한민국에 가해지는 리스크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MFN 정책에 따라 미국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의 약가를 참조할 경우 글로벌 혁신 신약의 국내 공급이 중단되거나 출시 회피가 증가하는 등 코리아 패싱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결국 국내 환자 2025.10.14
병원장 가족·특수관계인이 운영하는 간납업체 '리베이트' 창구로 악용…영업이익률, 업계 평균 대비 10배 이상 높아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1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원과 특수관계인이 운영하는 '간접 납품업체'가 사실상 리베이트 창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은 일부 병원장이 가족 명의로 간납회사를 설립해 의료기기를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거래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국민 중심으로 의료를 개혁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화해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는다. 하지만 일부 병원들이 수익을 위해 불법적 방법으로 건보 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면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는 어려울 것"이라며 "의료기기 공급업체와 의료기관 사이에 중개·납품하면서 수수료를 받는 업체 간접 납품업체가 사실상 리베이트를 받는 도구가 되고 있다. 나아가 건강보험 재정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간납회사가 공급업체로부터 물품을 싸게 들여와 병원에 2025.10.14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붕괴 문제 여전…공공의대 설립은 개혁의 핵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의정 갈등 이후 의료 인력 공백과 지역 의료 붕괴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공공의료 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14일 열린 22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정 갈등 이후 전공의 복귀율 저조와 지역 쏠림 현상 문제 등 후유증이 의료현장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국 전공의 충원율이 59.1%에 불과하다"며, 특히 전남 22%, 경북 31% 등 비수도권 지역의 충원 부진이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서울 역시 65% 수준에 머물러 필요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공의 복귀 마저 수도권 쏠림이 상당하다"며 "지방 기피가 고착화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소아청소년과 등의 문제를 방치하면 지역·필수의료의 한 축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정공의 복귀가 일부 진행됐지만 아직 해결할 과제가 있 2025.10.14
중국인 건보 부정수급 논란에 여야 엇갈린 반응…민주당 "혐중정서 조장" vs 국힘 "전 정부서 흑자전환"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14일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과 의료관광 정책을 두고 여야가 정반대의 시각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최근 흑자 전환한 외국인의 건강보험재정을 언급하며, 외국인 부정수급 문제가 한국인을 역차별한다는 건 가짜뉴스라며 혐중(嫌中) 정서 조장을 경계했다. 반면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은 최근 건강보험 재정이 흑자 전환한 이유는 전(前) 정부의 제도개선 효과라며, 지속적인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 의원은 "최근 극우 세력들이 혐중 정서를 자극하고 있는데 제1야당까지 이에 동조하면 제도권 정당이 극우집단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민의힘 김은혜 원내수석부대표의 '2만 원도 안 되는 보험료를 내고 7000만 원에 달하는 혜택을 받는 중국인이 있다'는 발언과 '혈세 먹튀'라는 주장에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전체 외국인의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흑자며, 2025.10.14
메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 접수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주간 메쥬, 삼성기업인수목적13호, 메리츠제1호기업인수목적 등 3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메쥬는 의료용 기기 제조 벤처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웨어러블 패치형 환자 감시 장치 하이카디 시리즈 등이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23억 6600만원, 영업손실은 59억 5000만원이다. 순손실은 70억 7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주선인은 신한투자증권이다. 하이카디 시리즈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53%(47개 기관 중 25곳 도입)를 점유하며, 국내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이카디의 핵심기술인 바이오메디컬 텔레메트리(Biomedical Telemetry) 기술은 환자의 심전도,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신용카드 절반 크기의 소형 패치에서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 후 무선 통신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mbulatory Remote Patient M 2025.10.14
서울에서 세계 신경과학의 중심이 열린다...'WCN 2025' 15일까지 개최
전 세계 신경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7차 세계신경과학회 학술대회(XXVII World Congress of Neurology, WCN 2025)가 오는 15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세계신경과연맹(World Federation of Neurology, WFN)과 대한신경과학회(Korean Neurological Association, KNA)가 공동 주최하며, 약 100개국 3500여 명의 신경과 전문의 및 연구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WCN은 196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된 이래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경과 국제학술대회로, 이번 서울 대회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이자 대한민국이 주최하는 최초의 WCN이다. 이는 한국의 의학 연구력과 학술적 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번 서울 대회는 'The Soul of Neurological Innovation(신경과학 혁신의 심장)'이라는 주제 아래, 2025.10.14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나이스신평 'AA-' 획득...업계 최고 수준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기업 신용등급 ‘AA-’(안정적)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미그룹은 "'AA-' 등급은 국내 신용등급 체계상 매우 우량한 수준으로, 한미그룹의 견고한 재무안정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5년 반기 결산 재무제표 기준일을 토대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한미사이언스는 국내 제약업계 주요 지주사 중 최고 수준의 등급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 같은 평가 근거로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의 높은 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 ▲온라인팜·제이브이엠 등 주요 자회사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력 등을 꼽았다. 한미약품은 사업성과 및 재무구조 개선이 반영돼 기존의 ‘A’ 등급에서 두 단계 상승한 ‘AA-‘ 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23년 6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정기평가 이후 2년만의 상향 조정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2025.10.14
보건산업진흥원-병원경영학회, '2025 추계 바이오헬스정책연구 포럼'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24일 연세대 보건대학원 331호(종합관)에서 2025 한국병원경영학회와 공동으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2025 추계 바이오헬스정책연구 포럼'은 2025 한국병원경영학회 추계 학술대회의 두 번째 세션으로 진행되며 ‘AI를 품은 미래의료’라는 세션의 주제로 의료AI, 디지털 주치의제, 공공병원 건립에 대한 최근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의 연구 내용과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 이어서 심도있는 토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주제발표는 ▲의료 AI의 병원적용 사례와 과제(보산진 김지은 책임연구원), ▲일차의료 혁신, 강화를 위한 디지털 주치의제 도입 필요성 검토(보산진 황준원 수석연구원), ▲공공병원 건립추세 및 시사점 분석(보산진 강대욱 바이오헬스정책연구센터장) 3가지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토론(좌장:유창훈 실장(서울의료원 의료정책실), 토론자: 유기봉 교수(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부), 신동교 의료정보관리부장(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2025.10.14
수년간 이어진 콜린 제제 분쟁 마무리…임상 재평가 결과 주목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수년간 이어진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관련 소송전이 제약사 패소로 사실상 마무리됐다. 소송이 종결되면서 제약사의 임상 재평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재평가 실패 시 수십수백억원 규모의 환수금 부담이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개정고시 취소’ 소송과 관련해 상고장 각하 명령을 내렸다. 이는 대웅바이오 등 제약사들이 2심 패소 후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했으나, 기한 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상고가 무효 처리된 것이다. 민사소송법 제399조 제2항에 따르면 항소인이 보정기간 내 흠을 보정하지 않거나, 상고기간을 넘겨 상고를 제기한 경우 법원은 이를 각하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제약사 측이 사실상 상고를 자진 취하한 셈이다. 이로써 수년간 이어져 온 콜린 제제 급여 관련 소송전은 종결됐다. 대웅바이오 측은 "선별급여가 시행되면서 사실상 3심 진행의 이유가 사라졌다"며 "상고 2025.10.14
휴젤, 글로벌 CEO로 캐리 스트롬 전 애브비 수석 부사장 선임…미주 사업 성과 본격화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휴젤이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전문가 캐리 스트롬(Carrie Strom)을 글로벌 CEO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장두현 한국 CEO 취임에 이어 글로벌 CEO를 추가 선임하며, 미주 지역 중심의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휴젤의 글로벌 사업 전반을 이끌게 된 캐리 스트롬은 2020년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년간 글로벌 제약사 애브비(Abbvie)의 수석 부사장이자 엘러간 에스테틱스(Allergan Aesthetics) 글로벌 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2011년 엘러간(현 애브비)에 처음 합류한 뒤 50개국 이상에서 보툴리눔 톡신 '보톡스', HA필러 '쥬비덤' 등 50억 달러 규모의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이끌었다. 이전에는 엘러간의 미국 의료미용 부문 수석 부사장을 거쳤으며, 화이자(Pfizer)에서 11년간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했다. 캐리 스트롬은 "한국 내 리더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용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전세계 2025.10.13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유튜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