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폭행 예방법 "경청하고 공격 행동 보이면 피하라"?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종합병원에서 사망한 환자의 유족들이 지난 16일 오후 진료실에 난입해 담당의사를 컴퓨터 모니터 등을 이용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는 유족들에게 82세 여성 환자의 사망원인이 기저질환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충분히 설명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의사들을 비롯해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갑자기 환자와 보호자의 폭행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8일 보건복지부와 대한병원협회가 올해 5월 마련한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인한 결과, 의료인은 폭행사고 예방을 위해 경청하는 습관을 가지고 환자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공격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 또한 의료인이 폭행 피해를 입으면 행위 중지를 요청하고 폭언·폭행이 일어나는 자리에서 피한 다음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의료계는 "환자와 보호자의 폭행은 순식간에 발생하는 만큼 피할 수가 없다.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이드라인, 경청 2019.12.18
개원의 이름으로 학회 학술상 수여한다…두통학회, '이태규학술상' 제정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두통학회가 내년 춘계학술대회부터 이태규신경과의원 이태규 대표원장의 이름을 딴 ‘이태규학술상’을 제정한다. 이태규학술상은 15일 열린 두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회원들에게 소개됐다. 이 원장은 지난 1999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정진상 교수와 함께 두통학회의 전신인 대한두통연구회를 창립한 장본인이다. 두통학회는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이 원장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편두통 역학조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고 편두통과 관련한 논문을 주로 출판했다. 미국 신경과학회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AAN)에서 ‘외국인학술상’과 ‘젊은 두통연구자상’을 받기도 했다. 이 원장은 “두통학회는 두통 치료 환경 개선과 학문적 연구 기반을 만들기 위해 창립됐다. 초창기에는 자리를 잡기 위해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창립자로서 두통학회 발전을 위해 수년간 학술 상금을 기부해오다가 아예 별도의 학술상을 제정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 2019.12.17
난소기능 확인하는 '항뮬러관호르몬' 검사, 이달부터 급여 적용
한국로슈진단은 자사의 Elecsys AMH가 최근 고시된 항뮬러관호르몬(AMH, Anti-Mullerian hormone) 검사 요양급여 기준에 따라 이번 달부터 건강보험 급여에 적용된다고 16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항뮬러관호르몬 검사에 대해 난임의 원인 규명 및 치료를 위해 실시한 경우 연 1회 급여를 인정하며 ▲난소수술 전·후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 전·후 ▲난소과자극에 대한 난소의 반응이 감소한 경우와 같이 난소기능의 변화가 의심돼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에 한해 연 2회까지 추가 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 외 경우는 비급여 대상이다. 최근 난임 경험 여성이 늘자 정부가 난임 지원 정책을 확대하는 등 난임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여성 검사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난소기능 검사 방법에는 난포자극 호르몬(FSH) 검사, 난소 내 동난포 개수(AFC) 검사 등의 방법이 있는데 최근에는 간단한 채혈만으로 검사가 가능한 항뮬러관호르몬(AMH) 검사 2019.12.17
故고원중 삼성서울병원 교수 유족 "병원에서 모난 돌로 비춰진 아버지의 억울함 풀겠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고(故) 고원중 교수의 추모식이 16일 오후 5시 30분 성균관의대 히포크라테스홀에서 동료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은 지난 8월 22일 고 교수가 숨진 이후 무려 4개월만에 유족의 요구로 이뤄졌다. 고 교수는 결핵 및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분야의 대가다. 고 교수는 5월부터 진료를 잠시 쉬다가 9월부터 아주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었다. 당시 송별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간 다음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관련기사="평생 비결핵항산균 폐질환 환자를 위해 헌신하신 故고원중 교수님을 추모합니다"] 추모식에서 고 교수의 아들 고성민씨는 "존경받는 아버지가 정작 본인의 직장에서 '모난 돌'로 비춰졌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 이 자리에서 전임 호흡기내과 과장 등이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하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삼성서울병원은 고 2019.12.17
"평생 환자를 위해 헌신하신 故고원중 교수님을 추모합니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평생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연구에 매진해온 고(故) 고원중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추모식을 마련한다. 지난 8월 22일 고 교수가 숨진지 4개월만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교수들에게 16일 오후 5시 30분 성균관의대 히포크라테스홀(일원역사 B동 9층)에서 고(故) 고원중 호흡기내과 교수의 추모식을 연다고 공지했다. 고 교수는 평생 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연구에 매진해왔으며 학계의 손꼽히는 대가로 꼽힌다. 그런 그가 지난 8월 2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고 교수는 올해 5월부터 병원에 사직의사를 밝혀 잠시동안 진료를 중단하다가 9월부터 아주대병원에서 다시 진료를 하기로 결정했다. 유족은 비록 고 교수가 병원을 떠나기로 했지만 병원을 빛낸 공로로 정식으로 추모식을 열어달라고 요청했고, 병원은 올해가 가기 전으로 추모식 날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은 보통 임직원이 숨지면 한달 이내에 2019.12.16
최대집 회장 불신임안 상정 임총 29일 확정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불신임안을 상정하는 임시대의원총회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열린다. 임총 안건은 최대집 의협회장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두가지이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16일 “오늘 오후 1시 점심시간을 이용해 긴급 화상회의를 통해 운영위원회를 운영한 결과 올해를 넘기기 전인 29일 오후 2시에 임총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임총 시기는 당초 12월 29일 외에도 1월 5일, 1월 12일 등이 검토됐다. 그러나 임총을 발의한 당사자인 박상준 대의원의 건의를 토대로 가급적 지체없이 열려야 한다는 조건에 따라 빠르게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임총 소집 요구가 있을 때 대의원회 의장은 지체없이 이를 소집해야 한다. 임총은 7일 전에 회의의 목적 및 토의사항, 일시 및 장소를 공고하고 각 지부와 의학회 및 각 협의회에 통지해야 한다. 다만 긴급을 요할 때는 일자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임총 2019.12.16
"한방난임 논문, 2017년 SCIE 저널에 게재됐다더니…수수료 2000달러 내고 동료심사 면제받은 듯"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바른의료연구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건복지부와 한의계는 영국 학자로부터 비과학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한방난임 임상연구 논문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과 저질 음모론을 제기해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구소는 “복지부는 오래 전부터 한방난임 임상연구 완료 후 사업의 지속 추진 여부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이 임상연구가 실패했으므로 복지부는 지자체 한방난임사업을 즉각적으로 중단시켜야 한다”라며 “엉터리 임상연구로 6억2000만원에 달하는 막대한 혈세를 낭비하고 나라 망신을 톡톡히 시킨 복지부 공무원과 연구책임자 등의 직무유기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한방난임 연구는 과학이 아니다"라던 英 학자, "한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못해" 한방난임 연구자·복지부, 6억2000억 투입 연구 최종보고서 비공개 정황] 앞서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생물통계센터 소속 생물통계학자이자 코크란의 부인과학 및 2019.12.16
"최대집 회장 불신임안 상정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 16일 긴급 화상회의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16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최대집 회장 불신임안을 상정하기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날짜와 안건을 결정하기로 했다. 의협 대의원회에 따르면 이철호 의장이 13일 받은 81명의 임총 소집동의서를 검토한 결과 모두 정대의원으로 확인돼 임총 개최가 확정됐다. 임총 소집동의서는 지난달 27일 박상준 대의원이 발의했으며 최대집 회장 불신임안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안 두 가지를 제안했다. 의협 재적대의원은 239명이며 이 중 3분의 1인 80명 이상의 동의서가 있으면 회장불신임을 위한 임총 소집이 가능하다. 그 외에는 4분의 1인 60명 이상의 동의서가 있으면 가능하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임총 소집 요구가 있을 때 대의원회 의장은 지체없이 이를 소집해야 한다. 임총은 7일 전에 회의의 목적 및 토의사항, 일시 및 장소를 공고하고 각 지부와 의학회 및 각 협의회에 통지해야 한다. 다만 긴급을 요할 때는 일자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앞서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2019.12.16
스텐트 치료 후 심장괴사 막는 줄기세포 치료, 신의료기술 인정받지 못하면 불법 시술
#환자 최모 씨(38)는 지난달 18일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다행히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로 목숨은 건졌지만 그동안 피를 못 받은 심장이 괴사해 지금은 50%의 기능 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심부전에 빠져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걱정 뿐만 아니라 언제 또 다시 심장이 멈출지 모르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이처럼 심근경색 스텐트 치료 후 심장 괴사를 막기 위한 연구를 해온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환자의 줄기세포를 심장 근육에 주입하면 심장이 재생된다는 연구를 세계 최초로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약 500명의 환자에게서 효과가 뛰어나고 안전성이 있다고 확인돼 '제한적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현재 영구적인 신의료기술로 인가 신청을 해 둔 상태다. 인가가 돼야 의료 현장에서 환자에게 치료할 수 있다. 문제는 응급으로 막힌 혈관을 뚫는 스텐트 삽입술을 거친 후 1개월 안에 줄기세포를 주입해야만 효과 2019.12.16
동네의원 의사, 약 10개 이상 복용 환자 선정→의사와 건보공단 약사·간호사, 가정방문→중복약물 2~3개 줄여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70대 이상 노인 환자가 여러 질병을 이유로 다수의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자연스럽게 많은 약을 복용하게 된다. 하지만 의사들은 이 환자가 다른 의료기관에서 어떤 약을 처방받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환자들도 약을 챙겨먹으면서도 문제가 없는지 불안해할 때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를 통해 의사가 처방전을 발행할 때 병용 금기 등을 안내하고 있지만, 모든 약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부터 10개 이상 약을 복용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환자 대상군을 선정한 다음 2차례 가정 방문해 복약 상태를 점검하고 중복되는 약의 개수를 줄여 부작용을 낮추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해에는 건보공단이 지역약사회와 함께 가정에 방문하는 약사모델만 있었지만, 올해 9월부터 건보공단 서울지역본부와 서울시의사회가 의원급 의료기관의 의사가 직접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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