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없었다…여야의정 협의체 3주 만에 중단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가 2025년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출범 약 3주 만에 중단됐다. 여당은 앞서 협의체를 통해 국민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겠다고 공언했는데, 의료계 단체가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이같은 약속은 무산되고 말았다. 정부∙여당은 “협의체는 휴지기에 들어가지만 물밑으로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반면, 의료계는 휴지기라는 정부∙여당의 주장을 일축하며 “(현 사태에 대한) 인식 차이가 커 신뢰 회복을 위해선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여당 "25년 정원 조정 수용 불가" 정부 "의료개혁 결코 멈출 수 없어"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4차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료계는 2025년 의대정원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는 입시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다”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협의체는 당분간 공식적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 2024.12.01
국민 50% "2025년 의대모집 인원 조정해야"…박단 "尹 입장 궁금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와 의료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2025년 의대정원 문제와 관련 국민 절반은 모집 인원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관련해 어느 쪽 주장에 더 공감하냐는 문항에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므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인원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50%로 ‘이미 입시 절차가 진행 중이므로 내년도 의대 신입생 인원을 조정해선 안 된다’고 답한 비율(40%)에 비해 높았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와 의료 공백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해서도 응답자 66%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반면 내년 의대입학정원 확대와 관련해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6%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 35%에 비해 높아 의대 증원 자체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2024.11.29
루닛, 멕시코 최대 의료기관 '살루드 디그나'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멕시코와 중남미 지역 최대 의료기관 체인 '살루드 디그나'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살루드 디그나는 멕시코, 중남미 지역에 의료센터 230곳 이상을 운영하는 대규모 의료기관 체인으로, 연간 200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루닛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살루드 디그나에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및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한다. 또한 살루드 디그나가 보유한 약 1000만 장의 흉부 엑스레이 및 유방촬영술 영상 등 의료영상 데이터와 관련 임상 정보를 제공받는다. 살루드 디그나는 루닛의 AI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흉부 질환 및 유방암 진단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주민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루닛은 중남미 지역 환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살루드 디그나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특화 2024.11.28
[단독] KAMC, 여야의정 협의체 어떡할까…40개 의대 학장들 모인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여야의정 협의체 지속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에 들어갔다. 의정 갈등 9개월 만에 어렵게 마련된 협상 테이블이 출범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존속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 결과, KAMC는 29일 의대·의전원 학장·학원장 회의를 열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한 학장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사회에서도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KAMC의 이같은 움직임은 협의체에서 의대정원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는 데다 협의체 출범 당시와 외부 여건이 크게 달라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대화 상대인 정부·여당이 최근 국립의대 신설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KAMC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KAMC와 대한의학회는 지난달 22일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선언했다. 의정 간 갈등의 골이 깊은 가운데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의료계의 비난을 감수하고 내린 결단이었다. 이에 두 단체는 2024.11.27
한동훈 '의대 신설' 커밍아웃…커지는 여야의정 '무용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하고 나선 것과 관련 의료계의 반발이 일고 있다.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설득했던 한 대표가 당 차원에서 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인데, 여야의정 협의체 무용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상북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촉구 토론회’에 참석해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추경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여당 지도부 인사들도 경북 지역 의대 신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같은 여당의 행보에 의료계는 들끓고 있다. 전공의, 의대생의 복귀가 더욱 요원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 소재 A의대 교수는 “매년 복지부 예산 140조원 중에 보건에는 10조만 사용된다”며 “싼값에 의료를 마구잡이로 이용하게 국민들 눈높이를 올려놓고, 이제는 무턱대고 의대를 만들려고 한다. 그러면 실력 있는 의사들이 그냥 나올 2024.11.27
인바디, 체성분 164개 유형 분류 ‘인바디핏+’ 출시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의 자회사인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홈헬스케어 기업 인바디헬스케어가 신제품 인바디핏플러스(인바디핏+)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핏, 인바디핏 전용 애플리케이션 인바디핏+로 구성된 이 서비스는 가정에서 체성분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바디핏+는 1억 4000만 개 이상의 체성분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자신의 체성분 상태와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인바디 클러스터' 기능이 핵심이다. 이 기능은 성별, 키, 체중, 식습관, 운동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사용자를 164개의 체성분 유형으로 분류하고,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바디 클러스터는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 체지방률, 나이, 성별 등을 고려해 사용자를 클러스터링해,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자신의 체성분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독자적인 '핏스코어' 점수 체계를 통해, 동일 성별과 연령대 내 2024.11.26
의대 신설 힘 실은 한동훈 "경북 국립의대 반드시 신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경북 국립의대를 반드시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상북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촉구 국회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 강명구 의원(경북 구미시을), 국립안동대 등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 지역 22개 시·군이 후원했다. 한 대표가 토론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특히 국회를 찾은 경북도민들이 한 대표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면서 선거 유세 현장을 방불케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격차를 해소하려 한다. 경상북도에 상급종합병원이 하나도 없는데 이건 말이 안 된다"며 "그런 면에서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우리 국민의힘 차원에서 강력하게 지원하고 지지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결국 다 잘 살자고 하는 거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살고 오랫동안 이 땅의 중심이었던 지역에 제대로 된 상급종합병원 하나 2024.11.26
루닛, RSNA서 AI 진단 솔루션 연구초록 20편 채택 ‘역대 최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다음달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24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4)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RSNA에서 루닛은 유방암 및 흉부질환 진단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관련 연구초록 20편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는 의료분야 학회 참가 이래 역대 최다 성과다. 발표될 주요 연구 중 하나는 미국 에모리대학교 병원 영상의학과 부교수 하리 트리베디 박사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루닛의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총 12만 1995건의 디지털 유방단층촬영술 영상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AI 모델의 대표적 성능평가 지표인 AUC 기준 '루닛 인사이트 DBT'의 종합 진단 성능은 0.92를 기록했으며, 84.5%의 민감도와 83.8%의 특이도를 보였다. 특히 인종, 민족, 연령, 유방 밀도 등의 변수에 따른 유의미한 성능 2024.11.26
뉴로핏, 다발성 경화증 분석 기능 탑재 ‘뉴로핏 아쿠아’ 美 FDA 510k 획득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은 다발성 경화증 분석 기능이 추가 탑재된 뇌 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510k Clearance(시판 전 신고)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뉴로핏은 지난해 5월 뉴로핏 아쿠아에 대한 최초의 510k Clearance를 받은 바 있으며, 이는 MRI로 촬영하는 T1 및 T2-FLAIR 영상 중 T1을 주로 활용한 뇌 위축 분석에 대한 인증이었다. 이번 인증은 뉴로핏 아쿠아 업데이트 버전에 대한 인증으로, T2-FLAIR 영상에서 확인 가능한 다발성 경화증 및 뇌 백질 변성을 분석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뉴로핏 아쿠아는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AI 기술로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 퇴화 질환에서 관찰되는 뇌 위축과 백질의 변성을 분석하는 의료기기다. 뉴로핏 아쿠아의 다발성 경화증 분석 기술은 병변 및 구조를 정량 분석해 병변의 개수 및 부피를 2024.11.26
법원 "응급환자 거부 병원에 '보조금' 중단 정당"…의료계 "현실 외면한 판결"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지난해 3월 건물에서 추락한 환자가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하다 숨진 사건과 관련해 환자 수용을 거부한 병원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 결정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강재원 부장판사)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을 설립∙운영하는 선목학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 대해 최근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병원 측은 외상성 뇌손상이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할 신경외과 전문의가 부재중이라는 것을 알리며 다른 병원을 추천하거나 신경외과 외의 다른 과목에 대한 진료는 가능하다고 답했을 뿐 응급의료를 거부∙기피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응급환자를 직접 대면한 뒤 적절한 조치를 한 게 아니라 기초적 1차 진료도 하지 않고 필요한 진료 과목을 결정한 후 수용을 거부했기 때문에 응급의료를 거부∙기피한 게 맞다고 판단했다. 의료계에선 이번 판결이 ‘모든’ 응급의료센터 운영 병원이 ‘모든’ 환자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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