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대학본부 서로 양보 못한 목포대·순천대…전남 국립의대 2030년 개교 ‘빨간불’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전남 지역의 숙원인 국립의과대학의 2030년 개교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가 통합대학 본부와 의과대학 소재지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면서 대학 통합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대학의 통합 지연으로 정부의 2030년부터 입학정원 100명 규모의 지역의대 신설 추진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교육부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은 두 대학이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이며 정부가 대학 통합을 전제로 전남에 의대를 배정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광주대전환위원회가 통합 합의 시한으로 제시한 20일을 넘긴 이후에도 목포대와 순천대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대학 간 갈등이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다. 목포대는 중재안 수용, 순천대는 새 통합안 제시…협상 다시 평행선 앞서 전남광주대전환위원회는 통합대학 본부와 의대를 목포에 두고 순천에 500병상 규모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한 뒤, 목포에 2026.07.24
서울대병원, 갑상선암 촉진 EZH1 돌연변이 기전 규명
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연구팀이 갑상선암에서 흔히 발견되는 EZH1 Q571R 돌연변이가 염색질 응축 능력을 높여 종양 억제 유전자 발현을 차단하고 암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이철환 교수,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규언 교수,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류제경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 최신호에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갑상선암은 2023년 기준 국내 유병자가 약 58만 7000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21.5%를 차지한다. 여포성 및 호산성 갑상선암 환자에서는 EZH1 단백질의 변이인 'EZH1 Q571R 돌연변이'가 자주 관찰되지만, 암 진행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환자 조직과 세포주를 활용해 생화학적·단일분자·후성유전체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EZH1 Q571R 돌연변이는 효소 활성과 염색질 응축 능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억제성 히스톤 표지 2026.07.24
고려대-안암병원, 의료 AI 설명 ‘강건성’ 임상 타당성 입증
고려대학교와 안암병원 연구팀이 의료 인공지능(AI)의 설명을 평가하는 지표 중 ‘강건성’이 임상적으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준임을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를 이끈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크리스티안 왈라븐 교수 연구팀은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유성혜·김보규·박아림 교수 연구팀과 협업했다. 의료 AI는 뇌 자기공명영상(MRI) 분석에서 전문의 수준의 성능을 보이지만, 판단 근거가 불투명한 ‘블랙박스’ 문제로 진료 현장 도입이 어려웠다. 최근 설명가능 인공지능(XAI) 기술이 발전하면서 AI의 판단 근거를 시각화하는 시도가 늘었지만, 이러한 설명이 임상적으로 얼마나 의미 있는지는 체계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와 알츠하이머병 신경영상 이니셔티브(ADNI)의 뇌 MRI 약 4만 건을 데이터로 활용했다. 서로 다른 9가지 딥러닝 모델 구조와 8가지 설명 기법을 조합해 1만 건 이상의 대규모 시뮬레이션 분석을 수행했다. 이는 기존 연구가 수십 건 수 2026.07.24
인천세종병원, 인천사랑병원과 심혈관질환 진료협력 MOU 체결
인천세종병원이 인천사랑병원과 '세종하트파트너스' 심혈관질환 진료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0일 인천사랑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인천세종병원 전창석 공공의료협력실장과 인천사랑병원 김광 진료부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인천세종병원이 추진하는 '세종하트파트너스' 사업의 일환으로, 심혈관질환자가 적기에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심혈관질환 환자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협력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의 적정 의뢰와 회송, 치료 연계를 강화한다. 응급 및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전원과 진료협력체계 운영에도 적극 협력한다. 인천사랑병원 김광 진료부원장은 “인천사랑병원은 24시간 응급수술 및 응급시술이 가능한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심혈관질환자들이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2026.07.24
서울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 건물로 서울시 건축상 수상
서울의료원이 신축 방사선종양학과 건물이 제44회 서울시 건축상에서 신진건축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건축상은 1979년 제정된 서울시 대표 건축 분야 상으로, 건축문화와 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재를 시상한다. 서울의료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선형가속기와 차폐시설의 무거운 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기초 하단에 헬리컬파일을 설계해 방사선치료실을 지하가 아닌 지상에 배치했다. 이는 서울시 의료기관 중 유일한 사례다. 건물 내부에는 암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는 공간 안에 중정을 조성했다. 통창을 통해 자연광과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해 환자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러한 환자 중심의 공간 구성과 기술적 해결책을 높게 평가했다. 서울의료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암진료 내원객을 위한 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4
심평원, 보건의료 빅데이터·AI 창업경진대회 성료…304개 팀 참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 가운데, 올해 경진대회에 총 304개 팀이 참여해 16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평원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년 보건의료빅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최종 발표평가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심평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보건의료 분야의 AI 혁신을 이끌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경진대회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 기획 등 2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 6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304개 팀이 참가해 지난해 122개 팀보다 약 149% 증가했다. 심평원은 보건의료와 AI, 투자 등 분야별 전문가로 평가위원단을 구성해 1차 서류평가와 2차 인터뷰 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16개 수상 후보팀을 선정하고 최종 발표평가를 거쳐 부문별 수상팀을 확정했다. 특히 2026.07.24
“과잉진료, 의사 탓만 할 수 있나”…실손보험이 평범한 의사도 비급여로 내모는 구조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최근 과잉진료를 막겠다며 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전환하고 비급여 관리 강화에 나선 가운데, 실손보험과 비급여 중심의 의료기관 수익구조가 의사의 진료행태까지 왜곡하는 악순환을 만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낮은 급여 수가와 행위별 수가제, 가격과 이용량을 통제받지 않는 비급여, 높은 실손보험 보장률이 맞물리면서 평범한 의사도 비급여 진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지적이다. 개별 비급여 항목의 가격만 규제할 것이 아니라 실손보험과 급여 수가, 의료기관 수익구조를 함께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단국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안상현 교수와 단국대 의대 가정의학교실 정유석 교수는 최근 한국의료윤리학회지에 게재한 ‘실손보험은 의사의 진료행태를 어떻게 왜곡하는가?: 실손보험의 과잉진료 유도 기전과 구조적 해법’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실손보험을 중심으로 ▲비급여 진료 팽창 ▲의사·환자의 도덕적 해이 ▲의사와 환자의 암묵적 공모 ▲건 2026.07.24
대한고혈압학회,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 급여기준 보완 의견서 전달
대한고혈압학회가 동반질환 및 합병증을 가진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가 ‘고혈압 진료지침 2026’에 맞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회에 고혈압약제 급여기준 보완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학회는 현행 건강보험 고혈압약제 급여기준이 동반질환이나 합병증이 없는 일반 고혈압 환자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고위험 환자군에 대한 급여 적용 원칙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혈압 진료지침 2026’에서는 동반질환 및 합병증이 있는 고위험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지만, 현행 급여기준은 이러한 최신 진료 원칙과 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학회는 이런 정합성 부족으로 실제 진료 현장에서 고위험 환자군에 대한 적시 치료 시작, 약물 증량, 병용요법 적용이 어려운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고혈압약제 급여기준에 ‘동반질환·합병증이 있는 고위험 고혈압 환자’ 2026.07.23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최근 5년 신의료기술평가 실적 분석 발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최근 5년간(2021~2025년) 신의료기술평가 운영 실적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22일 공개한 결과, 평가가 완료된 기술 중 60.3%인 214건이 의료현장에 도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NECA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신의료기술평가 접수는 총 610건이었다. 이 중 취하·반려·비대상 등으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235건과 평가 중인 20건을 제외한 355건이 평가 완료됐다. 평가 완료 기술 중 안전성과 유효성이 인정돼 의료현장 진입이 가능한 기술은 214건(60.3%)이었다. 나머지 141건(39.7%)은 추가 근거 축적이 필요한 연구단계 기술로 분류됐다. 기술 유형별로는 처치 및 시술이 263건(43.1%)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검사 190건(31.1%), 체외진단검사 157건(25.7%)이 뒤를 이었다. 체외진단검사 비중은 2021년 41.1%에서 2025년 17.9%로 감소한 반면, 기타검사 비중은 같은 기간 16.1%에서 41.5%로 증가했다. 연구 2026.07.23
지역·필수·공공의료 붕괴 막겠다며 5조원 투입…이재명 정부 '재정 처방' 통할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이재명 정부가 지역·필수의료 회복을 위해 국가재정과 건강보험을 합쳐 5조원 안팎을 투입하는 대규모 재정 처방을 내놨다. 내년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해 지방정부가 지역 의료체계를 직접 설계하도록 하고, 수도권에서 멀수록 지원을 확대한다. 건강보험에서는 지역 우대수가 4000억원을 도입하고 중증·응급, 모자·소아, 회복·재활 등 필수의료 분야에 매년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윤석열 정부도 2028년까지 필수의료에 건강보험 재정 10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의료개혁에 5년간 3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그러나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와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의료공백까지 발생했던 만큼, 이재명 정부의 재정 투입이 실제 지역의료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의료계와의 충분한 협의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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