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발생률, 팬데믹 이후 소아에서 재상승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김예경 교수팀이 주도한 다기관 연구팀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23개 대학병원의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환자 454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아 입원환자에서 침습성 감염 발생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질병관리청 정책과제 기반으로 국제학술지 ‘란셋 서태평양 지역 보건(The Lancet Regional Health, Western Pacific)’에 게재됐다. A군 연쇄상구균은 인후두염, 성홍열, 피부 감염을 유발하는 흔한 세균이다. 문제는 세균이 혈액, 뇌척수액, 관절액 등으로 침투하는 ‘침습성’ 감염의 경우다. 이는 패혈증이나 괴사성 근막염,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이어져 빠르게 중증화될 수 있다. 연구팀은 침습성 감염의 전체 사망률이 15.5%였으며, 65세 이상에서는 26.5%로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된 환자 중 사망률은 52.8%에 달했 2026.07.15
대법, 수술실 무단 녹음 ‘유죄’ 확정…의료계 “적법한 분쟁 해결 원칙 확인”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의료진 사이의 대화를 동의 없이 녹음하고, 이를 편집해 유튜브 등 온라인에 공개한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유죄를 확정했다. 이에 대해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의료현장의 신뢰와 적법한 분쟁 해결 절차의 중요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환자가 진료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설명을 요구할 권리는 존중돼야 하지만, 그 권리 행사는 법이 정한 절차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 제3부는 지난 6월 24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손 모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 및 자격정지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환자 김 모 씨에 대해서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이 확정됐다. 이번 사건은 성형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중 의료진 사이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고, 해당 환자를 대리한 변호사가 녹음파일 일부를 발췌·편집해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한 사안 2026.07.15
수도권 대형병원 6500병상 확대 논란…시민단체도 “지역의료 살리겠다던 정부, 모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시민·소비자단체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의 6500여 병상 확대 계획을 두고 정부가 추진해 온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그동안 지역 필수의료 강화, 일차의료 활성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수도권 환자 쏠림 완화를 의료개혁 핵심 과제로 내세워 왔음에도, 실제 현장에서는 수도권 대형병원의 병상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한국YWCA연합회, 의료공동행동은 최근 성명을 통해 “수도권 대형병원의 병상 확장 계획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 온 의료개혁 방향과 정합성이 있는지 국민 앞에 설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최근 수도권 대학병원들이 향후 6500여 병상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서울과 수도권 대형병원들이 앞다퉈 병상을 늘리고 진료권을 확대해 또 한 번 몸집 키우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병상 확대가 의료개혁인가…지역완결형 의료체계와 충돌” 단체들은 우리 2026.07.15
척추수술 후 혈종 발생 환자에 1억3000만원 배상 판결…“항혈소판제 중단 고려했어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척추 유합술 후 혈종 제거술까지 받았지만 마미증후군 등 영구 후유증이 남은 환자에게 의료진이 1억3000여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법원은 의료진이 수술 전 혈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혈소판제 복용 중단을 고려하지 않은 점과 수술 후 감염 의심 소견에 대한 감별진단이 지연된 점을 과실로 인정했다. 다만 환자 측이 주장한 혈종 진단·치료 지연, 수술 과정상 감염관리 과실, 설명의무 위반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북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최근 환자 A씨가 신경외과 의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B씨가 A씨에게 1억3615만2260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원고는 6억4056만2611원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일부만 인정했다. 수술 후 혈종 제거술 받았지만 배뇨곤란·보행장애 등 영구 후유증 A씨는 2022년 1월 3일 요통과 양하지 저림 등으로 B씨가 운영하는 병원에 내원했고, 같은 날 요추 4-5번 전방전위증, 추간 2026.07.15
PBC 신약 아이커보, 환자 85%서 ALP 정상화…입센 “치료 목표 변화 가능성 제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입센의 희귀 간 질환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 치료제 아이커보(IQIRVO, 성분명 엘라피브라노)가 새로운 임상 연구에서 환자 85%의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ALP) 정상화를 달성했다. 입센은 14일 PBC 치료제 아이커보의 새로운 임상 연구 결과, 아이커보 치료를 받은 PBC 환자의 85%가 ALP 정상화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위약군 23%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결과다. 이번 결과는 PBC 치료 목표가 기존의 ALP 감소를 넘어 ALP 정상화로 이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ALP는 담즙 정체와 간 손상 정도를 반영하는 대표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질환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ALP가 정상 범위에 가까워질수록 더 나은 장기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PBC는 면역 체계 이상으로 간 안의 작은 담관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는 만성 진행성 희귀 간 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되면 간 섬유화, 간 2026.07.15
이 대통령 '미프진' 도입 검토 지시…산부인과의사회 “대체입법 없는 졸속 도입 우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임신중지 약물 미프진을 두고 “적정하게 투약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실용적 해법 마련을 지시한 데 대해 산부인과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미프진 졸속 도입 지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체입법과 의학적 안전성 검증 없는 도입은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프진과 관련해 “정부에 조금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정하게 투약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는 허용이 안 돼 여성들이 해외에서 직구해 복용하는 모양”이라며 “해외 직구로 복용하다 사고가 나는데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정부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프진 사용 범위 등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입법 절차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의료진에 일정한 재량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2026.07.15
복지부, 지역·필수·공공의료 전면에 세웠다…전담 ‘실’ 신설해 의료개혁 드라이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역·필수·공공의료 정책을 총괄하는 실장급 조직인 ‘지역필수공공의료실’을 신설한다. 그동안 보건의료정책관, 필수의료지원관, 공공보건정책관 등으로 분산돼 있던 관련 기능을 하나로 묶어 의료개혁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복지부는 1실, 1관, 5과, 2팀을 신설하고 정원 29명을 증원한다. 개편안은 관보 게재와 공포 절차를 거쳐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필수의료 국가책임 확대, 공공의료 강화를 총괄하는 지역필수공공의료실 신설이다. 복지부는 그동안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정책이 보건의료정책관, 필수의료지원관, 공공보건정책관 등으로 나뉘어 있어 추진 동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지역필수공공의료실 산하에는 기존 필수의료지원관을 개편한 지역필수의료정책관과 기존 공공 2026.07.14
고려대 안암병원, AI 기반 심혈관 영상 플랫폼 개발 국책과제 선정
고려대 안암병원은 영상의학과 황성호 교수와 순환기내과 차정준 교수 연구팀이 에이아이메딕와 공동으로 수행하는 ‘심혈관 질환 정밀 의료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CT 대조도 향상, 번짐 억제 및 MRI 고해상도 재구성 통합 플랫폼 개발’ 과제가 범부처첨단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과제는 총 4년 9개월간 진행되며, 연구개발비 약 35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과제는 ‘인공지능 기반의 초고속·저조영 MRI/MRA/CT 가상 증강 및 진단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분야에서 단 1개 과제만 선정된 가운데 선정됐다. 에이아이메딕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심혈관 질환 진단에서 CT와 MRI는 핵심 검사 도구다. 그러나 심장의 움직임과 복잡한 구조로 인해 영상이 흐릿하거나 혈관 주변이 번져 보일 경우 병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CT 영상의 대조도를 높이고, 혈관 주변 번짐을 억제하는 2026.07.14
시민패널 10명 중 9명 “지역의사제·의료진 정착지원 필요”…지역의료 해법은 결국 ‘인력’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시민패널이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정부가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 안에 최종 치료까지 이어지는 체계 구축을 꼽았다. 이와 함께 지역·필수의료 인력 양성과 지방 국립대병원 육성도 비슷한 수준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지역의료 인력 확보 방안으로는 지역의사 선발·의무복무, 장기근무 의료진 거주여건 지원, 필수·지방의료에 더 보상하는 수가체계 개편에 대한 동의가 모두 9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료혁신위원회 산하 시민패널 운영위원회 김학린 위원장은 14일 ‘의료혁신 시민패널 제1차 공론화 숙의토론회’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숙의토론회는 지난 7월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됐다. 성별·연령·지역·의료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 시민패널 300명이 참여했으며, 자가 숙의 전 기초조사와 토론회 직전 사전조사, 토론회 직후 사후조사에 모두 참여한 유효 표본은 291명이다. 표본오차는 95% 2026.07.14
간호사 ‘태움’ 사망 이후 정부 대응 본격화…병원 괴롭힘 예방책 실효성은 과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최근 경기 광주의 한 병원에서 20대 간호사가 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태움’ 피해를 호소한 뒤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의료기관 내 괴롭힘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사건을 두고 “교육이라는 이름으로도, 관행이라는 이름으로도, 조직문화라는 이름으로도 태움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끔찍한 폭력”이라고 지적한데 이어, 보건복지부도 의료기관 내 괴롭힘 예방·관리체계를 의료기관 평가 지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T타워에서 대한간호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대한의료법인연합회, 대한중소병원협회, 병원간호사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의료기관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통령 지적 이후 정부 대응 본격화…복지부 “위계문화·인력부족이 태움 원인” 이번 회의는 최근 의료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의료기관 특유의 위계 구조와 202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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