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3D 프린터 제조 약물 허가
3D 프린터가 의료계에 가져다줄 혁신엔 의문이 없지만, 아직까진 체내 보형물(Implant) 정도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3D 프린터로 만든 약물이 처음으로 FDA 승인을 얻어 의료계뿐만 아니라 IT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아프레시아(Aprecia)'라는 제약회사는 Spiritam(성분명 : Levetiracetam)이라는 항경련제 약물을 Zipdose라는 플랫폼을 이용해 생산한다. Zipdose는 고용량의 약물을 여러 층으로 밀집시켜 제형을 만드는 기술로 층 사이에 많은 구멍을 만든다. 덕분에 용량이 많은 약물 성분을 단 한 개의 알약에 담고, 높은 흡수력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많은 약물을 삼키지 못하는 환자에게 복용에 대한 거부감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약물의 속효가 중요한 질환에 도움을 줄 것이다. 아프레시아는 이 기술이 적용된 약물이 물에 얼마나 빨리 녹는지 기존 OTC 상품과 비교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zipdose를 적용 2015.08.06
닥터쇼핑, 병문안, 빽빽한 ER
정부의 메르스 종식 선언에 즈음해 주요 외신도 한국발 관련 기사를 다뤘다. 외국 매체들은 "한국이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South Korea declares 'de facto end' to Mers virus)"고 밝히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정부의 늦장 대응에 관해 사과했다(He also apologised for the government's much-criticised response to the virus, which has killed 36 people in South Korea)"고 전했다. 주요 매체들은 전문가들이 전한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 이번 유행(outbreak)의 추정 원인'과 함께 '메르스 사태가 한국 경제에 주는 영향'을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 : 한국 경제 영향, 정부의 정보폐쇄 비판 소개 메디컬뉴스투데이 : 닥터 쇼핑, 한국 병실 문화 언급 CBC뉴스 : 빽빽한 응급실 지적 월스트리트저널(www.wsj.com)은 "South Korea ME 2015.08.04
"주80시간제한" 전공의특별법 발의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의 김용익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률안 서두엔 "전공의는 병원에서 노동력을 제공하는 근로자이자 수련을 받는 교육생으로서 이중적인 지위"라는 신분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전공의의 상당수가 1주일에 100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야간·휴일 근무에 대한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는 등 수련환경이나 처우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제안이유를 밝히고 있다. 발의된 특별법은 전공의 근무를 주당 80시간으로 제한하며, 연속 20시간 근무를 막고, 근무 사이엔 10시간 이상의 휴식시간을 의무화했다. 또한, 전공의 연차(휴가) 및 여성전공의 출산휴가를 '근로기준법'에 준하도록 명시했고, '연장·야간 및 휴일 수련' 때에는 통상 임금의 150% 이상을 지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외에 전공의 폭행, 폭언 등의 신체적·정신적 가혹행위를 금하고, 병원이나 지도전문의가 특별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부과하는 벌 2015.07.31
[딴짓하는 의사들2] 변호사 이동필
지하철 3호선 교대역 9번 출구로 나와 서초역을 향해 걸어가다 보면 수많은 법인 사무실들이 눈에 띈다. 그 위용을 개원가로 치환하면 피부미용 클리닉의 메카인 압구정~신사 라인에 견줄 만 하다. 4천명의 법조인이 전쟁 중인 서초동. 즐비한 법무법인 전용 빌딩 사이로 3명의 MD(Medical Doctor, 의사) 출신 변호사가 근무하는 법무법인 '의성'이 있다. '있다'보다는 '끼워져 있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 모르겠다. 지하철역에서 인터뷰 장소까지 걷는 동안 길거리를 가득 메운 각종 간판이 평소엔 눈길조차 가지 않더니 오늘은 웬일로 숨을 막히게 한다. '급작스레 법과 가까워져야 했던 의사들'이 깊은 고민 끝에 여기 어딘가를 찾아 걸을 때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까? 그 숨 막힌 틈에 끼여 의료 전문 법무법인을 표방하며 '생존'중인 법무법인 '의성'의 대표 이동필 변호사를 인터뷰했다. 얼마 전 휴가를 다녀온 기자는 먼저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메디게이트뉴스 : 안녕하세요. 메디게이트 2015.07.31
가을턴 급한 내과 '밑밥' 성공할까?
"적은 당직 및 로딩 보장" "주말 풀오프 보장!!!" "가족적인 분위기" "다양한 환자군 경험 가능한 수련" "전공의별 담당 환자수 20명 제한" "최신 아이패드 지급" 또 한 번 낚기 위한 밑밥일까? 절실함을 반영한 변화일까? 바야흐로 전공의 가을턴 모집의 시기다. 연초에 전공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거나, 중포자(중도포기자)로 결원이 생긴 수련병원은 '결원으로 인한 업무전가→업무과다로 중포자 다시 발생'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열심히 전공의 TO 세일즈 중이다. 주치의(1년차)는 업무를 '독박' 쓰지 않기 위해, 2년차 전공의는 힘든 1년차가 그만둬 업무가 본인에게 전가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충원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신경과 전공의를 모집하는 한 지방병원은 '1년차 월급 세후 340만원'을 보장하고 '당직 주2회 제한 & 연휴가 3주 보장'이라는 조건으로 수련의를 유혹한다. 의심 많은 사람을 위해 "스태프 당직이 이미 체계화되어 충분히 가능 2015.07.28
줄줄새는 처방정보, 원격의료 땐 재앙
제약회사 처지에서 생각해 보자. 그들의 수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의사들의 처방량이다. 특정한 질환과 본인 회사 약물을 연결해 의사에게 선택하게 하는 게 영업사원이 하는 일이다. 제약회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작은 지방병원까지 그들의 손이 뻗치기를 원하지만 그 정도 규모를 제대로 갖추기란 쉽지 않다. 이들은 한정된 회사의 인력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타게팅(Targeting)'을 한다. 마케팅의 가장 기본 말이다. 모든 소비자(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의사)가 똑같은 소비력, 소비 잠재력을 가진 것은 아니어서, 이들 모두에게 똑같은 비용을 들여서 마케팅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 최근 환자 진료·처방정보를 불법 수집·판매한 혐의로 약학정보원 원장 등 24명이 기소됐다. 이 사건은 제약회사 입장에서 그들의 소비자 선별에 대한 니즈를 파악해야 이해할 수 있다. 이번 유출 정보의 최종 도달자가 '제약회사'로 밝혀진 이상 핵심은 '환자 정보'가 아니다. 관련기사 : 환자정보 불법 수 2015.07.27
3D 프린팅 기술 이용, 국내 첫 골반뼈 교체 성공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신동아 교수팀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환자 맞춤형 골반뼈(천추)를 제작, 교체 수술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 골반뼈에 골육종(Osteosarcoma)을 앓던 강모양(16세)은 지난 3월 23일 수술을 받은 후 1주일 만에 걷기 시작했고, 5월 8일 외래에 부모와 함께 걸어 방문하는 등 빠른 회복을 보인다고 한다. 작년 7월 체육활동을 하다가 심한 허리의 통증을 느낀 보존적 치료 등으로 버티다가 작년 11월 중순부터 통증이 심해지자 정밀검사를 통해 골육종을 진단받았다. 강양은 진단 후부터 항암치료를 통해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킨 후 올해 3월 23일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정형외과 골종양 전문의들과 함께 강양의 수술에 대해 논의한 신동아 교수팀은 하반신 마비와 배뇨장애를 고려해 골반뼈의 왼쪽 절반만 제거하고, 왼쪽 골반뼈1~3번 신경만 자르기로 결정했다. 신 교수팀은 강양에게 이식되는 맞춤형 골반뼈가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기 2015.07.23
남성들에겐 밥보다 더 중요한 이야기
남성 의사 진료실에 놓인 책상 서랍을 주목하자. 특히 최하단 서랍엔 흥미로운 물건이 많다. 지인의 진료실에 놀러 갔다가 무심코 그 서랍을 열면 (기자의 비과학적인 통계상) 3명 중 2명은 항상 '그 약물'이 있었던 것 같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샘플'이라며 슬그머니 놓고 간 '약물'. 친구들 모임에 가져가는 날엔 한결같이 "의사 친구 둔 보람을 인제야 느낀다"라며 나를 추켜세워준 바로 '그 약물'. 먹으면 하체에 없던 힘이 들어가 '슈퍼 파워'라도 갖게 해줄 것 같은 '그 약물' 말이다. 비아그라 특허만료의 사회학적(?) 의미 남성은 여성과 아주 다르다. 남성은 배부르고 생각할 틈만 있다면 항상 섹스를 머릿속에서 담아둔다고 생각해도 좋다. 남성들은 여성과 다르게 성적인 욕구 차이가 크지 않다. 대부분 비슷하게, 항상 넘쳐나 주워담기 바쁘다. 그 넘쳐나는 욕구가 단지 여러 장벽에 부딪혀 실현하는 데 애를 먹을 뿐이다. 그중에서 육체적 제약은 가장 큰 고통이다. <출처 : http:/ 2015.07.23
서울성모병원, 의대생을 위한 외과술기 워크샵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외과는 지난 7월 18일 성의회관 8층 스타트센터에서 의대생을 위한 외과술기 워크샵을 개최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이 워크샵은 의대생에게 봉합술과 같은 기본적인 외과 술기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워크샵은 술기의 기본인 모형 봉합이나 장문합술 뿐만 아니라 표준환자 모델을 이용한 봉합술 실전, '트라우마 멘(Trauma men)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복부 절개 및 봉합술 경험, 다양한 복강경 및 로봇 시뮬에이터 실습 과정을 추가하여 보다 알찬 행사로 진행됐다. 외과장 송병주 교수(유방갑상선외과)는 “대부분의 의대교육과정 중 중요한 기본 술기들은 임상실습에서만 단편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이론 및 실기를 망라한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외과술기워크샵은 의대 학생들을 위한 술기능력 함양을 위한 체계적인 과정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워크샵에는 전국 20개 의과대학 1~4학년이 지원자 중에서 선발된 46명 참가했다 2015.07.22
수난당하는 한국·중국·일본 의사
국내 의료인, 특히 의사들이 환자나 그 보호자로부터 폭행당한 사건이 연이어 터졌지만,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일부 의료인들은 지금처럼 의료인 폭력 방지를 위한 특별 대책을 논의하기에 '좋은 환경'을 이번에도 흐지부지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의료인 폭행은 (당연하게도)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문제는 아니다. 공교롭게도 며칠 전 '60만명의 중국의사가 병원 내 폭력에 반대하는 서명에 참여했다(600,000 Chinese doctors sign petition against hospital violence)'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이 뉴스는 국내 의사들에게 '다른 환경에서 벌어지는 동일한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동종 업계종사자로서 느끼는 '조금은 짠한 비애'를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인근 국가에서 벌어지는 원내 의사 폭력 현실은 어떨까? 60만명의 중국 의사 청원 중국은 지금 '60만명 의사 청원'이 화제다. <출처 : http:/ 201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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