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진·자이랩·허치메드 상장 폐지되나…美증권거래위원회 예비 상폐명단 등재
외국기업책임법, 사실상 중국기업 표적…패권경쟁, 국방·안보 넘어 기술·기업으로 확산 추세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중국에 기반을 둔 바이오신약 개발기업인 베이진(Beigene)과 자이랩(ZaiLab), 허치메드(HUTCHMED)를 비롯해, 외식기업인 염차이나홀딩스(Yum Chinaholdings), 반도체기업인 ACM리서치(ACM Research) 등 5개사를 예비 상장폐지명단에 등재했다고 22일 밝혔다. 베이진과 자이랩, 허치메드는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GSK 등 해외 제약사와 협력을 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이다. 협회는 "이 조치는 미국에서 2020년 12월부터 새로 외국 상장기업 회계기준에 적용된 외국기업책임법(HFCAA)에 따른 것으로, 이들 기업들은 8일 잠재적인 상장폐지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영업일 15일 이내인 3월 29일까지 증빙자료 제출 등 소명 기회가 주어진다"고 밝혔다. 외국기업책임법은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3년 연속 회계감사 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상장기업을 증권거래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