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1.20 16:35

[비트코인 지금] 4000만원 앞에서 주춤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비트코인이 4000만원 벽을 넘지 못한 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27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5% 떨어진 3929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4000만원 밑으로 내려온 뒤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가격에 거품이 껴있다는 지적 때문에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지나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투자전략가는 투자메모를 통해 "비트코인이 4만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추세를 쫓는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가격조정이 도래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UBS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 14일 "각국 중앙은행이 더 나은 형태의 디지털화폐를 내놓거나 규제 변화로 투자 심리가 달라질 경우 가상통화의 가격은 제로(0)로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트코인이 범죄 집단의 불법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어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는 19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현재 가상통화는 자금세탁, 테러리스트의 자금조달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그는 2017년 연방준비위원회 재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도 "비트코인은 결제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작아 가치수단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0.23% 오른 151만2500원을 기록했다. 전날 130만원대에서 150만원대로 급등한 뒤 15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새로운 블록체인 '비콘체인'을 출시하며 금융시스템의 안정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가상통화 관련 업체 NEM의 니콜라스 플리카노스 거래책임자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기술적 발전 이뤄내고 투기 거래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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