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4.19 10:15

성윤모, 희토류 공급망 현장점검…'中 무기화'에 공급대책 준비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로 공급 부족 우려가 높아지면서 정부가 희토류를 포함한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내놓는다. 희토류는 반도체, 스마트폰, 전기차 등 첨단제품과 군용무기의 핵심원료지만 전 세계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이 생산량 감축에 나서면서 각국이 희토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전기차용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대구 소재 성림첨단산업을 방문해 "우리 공급망의 안정성·복원력을 높이는 튼튼한 희소금속 생태계 구축을 위해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을 준비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신산업 성장, 탄소중립 추진에 따라 희토류를 포함해 희소금속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희소금속 비축, 국제협력, 재활용의 3중 안전망을 강화하고,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희토류 공급망 현장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성 장관이 방문한 성림첨단산업은 중국 현지에 법인을 둬 자석 금속을 생산하고, 국내에서 후처리 및 가공을 거쳐 영구자석 최종 제품을 만들어 현대차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희토류 소재·부품기업, LG전자·현대차 등 수요기업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업계동향 청취 및 생산라인 점검 등에 나섰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전기차 및 풍력 에너지 생산 증가로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소재 생산 기반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성 장관은 "희소금속 소재 유망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체·저감·재활용 등 기술개발을 확대하겠다"며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강력한 민·관 추진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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