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최근 은행들이 펀드를 조성해 투자에 나서는 등 스타트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4일 디지털 전환 및 생태계 확장 가속화를 위한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를 조성했다.
신한금융이 지난해 4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조성한 3000억원 규모의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현재까지 블록체인, 커머스 플랫폼, 프롭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8개 기업에 2245억원 투자를 완료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는 1호 펀드와 같이 그룹사가 공동 출자해 30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신한캐피탈에서 펀드 운용을 맡을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2호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웹 3.0, 메타버스 등 유망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십에 기반한 협업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넘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투자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금융의 차별화된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도 혁신기술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3000억원 규모의 SI 펀드 '하나 비욘드 파이낸스 펀드'를 설립했다.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형태로 결성되는 이번 펀드의 주요 투자대상은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AI, 빅데이터, 프롭테크(Prop-Tech), 모빌리티, 인슈테크(Insure-Tech), 헬스케어 등 혁신기술 분야의 국내외 유망 기업이다.
하나 비욘드 파이낸스 펀드는 하나벤처스와 하나금융투자가 공동운용을 맡게 된다. 또한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이 출자자(LP)로 참여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펀드를 통해 투자되는 기업들과 그룹의 주요 관계사 간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유망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의 관계사들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혁신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함으로써 동반성장을 위한 개방형 선순환 구조를 구축키로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퍼스트’ 실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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