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골드스미스(Lord Zac Goldsmith) 영국 태평양 및 국제 환경부 장관,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와 만나 기후 및 생물다양성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 금융회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2일 개최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 참석차 방한한 골드스미스 장관은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코에서 열린 제26차 UN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산림 보전 관련 최고 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골드스미스 장관은 환경보전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및 펀드 조성 등의 업무를 맡아 정부기관, 투자자, 기업 등 전세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연대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의 탄소중립금융 전략인 ‘Zero Carbon Drive’ 추진 성과 및 지난해 11월 선출된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리더십위원회 활동 등 친환경 금융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했다.
또 골드스미스 장관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과제로서 생물다양성과 산림 보전의 중요성 대해 강조했으며, 콜린 크룩스 대사는 지난 4월 신한금융이 영국 소재 국제기후채권기구(CBI)의 사전 인증을 획득한 기후채권발행과 같은 친환경 금융의 국내 확산을 당부했다.
골드스미스 장관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금융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신한금융의 선도적인 역할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금융지원이 확대된다면, 자연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환경은 함께 하면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지난 3월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참여를 통해 생물다양성에 대한 금융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산림 보전과 같이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이슈에 대해서도 민간 금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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