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CU는 하나은행과 손잡고 금융 특화 편의점 2호점인 ‘CU비산자이점’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CU비산자이점은 인근에 5000여세대의 아파트 단지와 1만1000여명이 재학중인 대학교 등이 소재해 있지만 반경 500m 이내에 제1금융권의 영업점이 단 한 곳도 없다. 40평의 내부 공간 중 약 8평을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으로 꾸며 50여가지 은행 업무가 가능한 종합금융기기인 STM과 입출금 업무가 가능한 CD기를 각각 1대씩 설치했다.
STM은 화상 상담 및 바이오인증을 통해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및 보안카드(OTP) 발급 등 영업점에 가야만 처리할 수 있었던 금융 업무들도 쉽고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일반 ATM에서 처리 가능한 단순 서비스는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사와 화상 연결이 필요한 업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금융 특화 편의점은 복합 생활 거점이 된 편의점에 은행 서비스를 접목함으로써 금융 사각지대를 없애고 나아가 전국 1만6000여 점포의 디지털 라이프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는 혁신 전략 중 하나다. CU에 따르면 금융 특화 1호점인 CU마천파크점의 종합금융기기(STM)를 이용한 은행 업무처리 건수는 약 6개월 만에 총 1만 건을 돌파했다. 단순 입출금 서비스만 제공하는 ATM이 설치돼 있을 때보다 하루 이용건수가 무려 4배나 늘어난 것이다. CU마천파크점의 지난달 하루 방문자 수는 금융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었고, 해당 점포에서 하나카드를 사용한 결제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5.4% 신장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와 하나은행이 업계에서 처음 시도한 유통과 금융의 결합 모델이 고객의 편의를 높이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30년 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업계와 협업해 새로운 모델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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