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13 11:00

이경훈 "타이틀방어 첫날 8언더파 펄펄"…무뇨스 "12언더파 코스레코드 봤어?"(종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크레이그랜치가 좋아."
이경훈(31ㆍCJ대한통운)이 타이틀방어전 첫날부터 8언더파를 몰아쳤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 크레이그랜치골프장(파72ㆍ7468야드)에서 개막한 AT&T바이런넬슨(총상금 910만 달러) 1라운드에서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수확한 ‘약속의 땅’이다. 4타 차 공동 2위,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럼비아)가 12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작성해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이경훈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솎아냈다.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5~6번홀과 8~9번홀에서 두 쌍의 연속버디가 나왔다. 11번홀(파4) 버디, 12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이 백미다. 259야드 거리 두번째 우드 샷을 홀 3.4m 지점에 붙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2m 버디를 놓친 게 오히려 아쉬웠다. 그린적중률 94.44% ‘송곳 아이언 샷’에 홀 당 평균 1.56개 ‘그린플레이’가 돋보였다.



이경훈이 바로 2012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나가시마시게오와 2015년 혼마투어월드컵 등 2승 챔프에 올랐고, 2016~2017년 ‘한국의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 2연패까지 달성한 선수다. 2018년 콘페리(2부)투어 상금랭킹 5위 자격으로 2019년 미국에 건너가 80경기 만에 역대 8번째 한국인 챔프에 등극했다. 최근 3개 대회 연속 ‘컷 오프’에 속을 태우다가 9일 웰스파고챔피언십 공동 25위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 대회는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무뇨스는 이글 2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 특히 9번홀과 12번홀 이글 두 방이 컸다. 5번홀과 18번홀 버디 등 4개의 파5홀에서 무려 6타를 줄였다는 게 흥미롭다. 홀 당 평균 1.31개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피터 맬너티(미국)가 공동 2위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5언더파 공동 12위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최근 7개 대회에서 마스터스 포함 4승을 쓸어 담았고, 벌써 ‘5승 진군’이다.
‘텍사스 보이’ 조던 스피스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스피스는 지난달 18일 RBC헤리티지 우승 이후 휴가를 즐기다가 ‘텍사스 2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노승열(32)이 3언더파 공동 40위, ‘국내 넘버 1’ 김주형(20) 2언더파 공동 66위, 강성훈(35) 1언더파 공동 79위, 김시우(27) 이븐파 공동 107위 순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