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후관리는 똑똑한 모바일 비서에게 맡기시고, 원장님은 진료에만 집중하세요!"
환자가 병원을 첫 방문하는 순간부터 완치될 때까지 의사를 대신해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시시각각 제공하는 똑똑한 모바일 의료비서가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의사들을 위한 모바일 컨시어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휴먼스케이프(Humanscape)'가 지난달 의료비서 '헬렌(Helen)' 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헬렌'은 의사가 환자와 대면진료 또는 수술 직후 충분하게 전달하기 어려운 투약 주의사항, 사후관리 방법을 모바일 앱 푸시 알림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병원 방문일, 세안할 때 주의사항, 약 복용 확인뿐만 아니라 시술후 붓기나 멍 등이 나타나는 시점에 맞춰 어떻게 하면 되는지 환자에게 알려준다.
이에 따라 환자는 굳이 병원을 방문하거나 전화해 이것저것 물어볼 필요가 없고, 병원 입장에서는 이런 응대를 줄일 수 있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다.
장민후 대표는 25일 "병원에서 제공하는 환자카드를 보면 환자에게 꼭 맞는 정보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면서 "'헬렌'은 이런 점에 착안해 원장이 직접 맞춤형 회복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어서 파일럿 테스트를 해본 결과 서비스 만족도가 높았다"고 강조했다.
또 헬렌은 사후관리와 관련한 의료분쟁이 발생할 때 무과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장 대표는 "환자들은 병원에서 '이런,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라고 안내해도 잊어버리거나 주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의료분쟁으로 비화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헬렌은 이런 점을 사전에 안내해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소송 근거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환자만족도가 높으면 당연히 단골고객을 확보하기가 수월하다.
손기혁 이사는 "병의원들이 모객에 마케팅을 집중하지만 환자를 잘 케어하면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고, 자연 입소문 마케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객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헬렌' 앱을 다운받은 고객 중 완치 후에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비율이 50%에 달한다는 게 휴먼스케이프의 설명이다.
장민후 대표는 "'헬렌'의 모토는 의사가 환자 진료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것"이라면서 "작은 병원일수록 의료비서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몫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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