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디지털 엑스레이, 레이저 수술기 등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4조 5533억원으로 2013년(4조 2241억원)에 비해 7.8% 늘었다.
생산실적 상위 15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CT 43.1%)였다.
이어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32.7%), 레이저수술기(28.5%),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22.7%) 순이다.
임플란트와 치열교정 목적의 치과 진료가 늘면서 CT의 수요가 커졌고 미용에 대한 관심 증대로 레이저수술기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CT의 경우 중국 수출이 1800만달러로 전년(259만달러)에 비해 594.2% 늘었다. 러시아 수출은 250만달러로 전년(188만달러)에 비해 32.9% 증가했고, 일본 수출(757만달러)은 전년(615만달러) 대비 22.9% 늘었다.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은 24.4억달러로 전년(23.5억달러) 보다 3.7% 늘었다.
반면 수입은 29.7억달러로 전년(27.2억달러)에 비해 8.9%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가 전년도 대비 41.4% 증가한 5.2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감소와 수출 1위 품목인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수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상위업체는 삼성메디슨이 2.2억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지이초음파(1.0억달러), 에스디(1.0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수출 상위 품목들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4.0억달러), 치과용임플란트(1.2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0억달러), 개인용온열기(1.0억달러) 순이었다.
수입 상위업체는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1.5억달러), 지멘스(1.4억달러), 한국로슈진단(1.2억달러) 순.
수입 상위 품목은 스텐트(1.2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0억달러), 시력보정용안경렌즈(1.0억달러) 순이며, 시력보정용안경렌즈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136.4%)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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