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타격을 받은 3분기 원외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19일 증권가의 원외처방액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원외처방액은 2조 4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9월 처방액 역시 감소해 지난 8월 잠깐 성장세로 돌아선 후 다시 역성장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9월의 경우 처방이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에도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7986억원에 그쳤다.
특히 원외처방액 중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고혈압 치료제의 감소폭이 컸다.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는 4.7%, 칼슘채널길항제는 10.8%, 베타차단제는 4.9%, ACE 억제제는 16.9%나 떨어졌다.
이뿐 아니라 고지혈증 치료제도 1.6%, 항궤양제 7.3%, 항생제 4.3%, 관절염 치료제 8.8%, 항바이러스제 8.6%,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0.5%, 위장관운동촉진제가 9.8% 감소했다.
골다공증 치료제와 진해거담제의 감소율은 각각 19.7% 12.8%로 두 자릿수 이상이었다.
3분기 실적에서도 고혈압 치료제의 처방 부진은 그대로 나타나 ARB 계열 3.6%, 칼슘채널길항제 9.3%, 베타차단제 2.5%, ACE 억제제가 15.2% 떨어졌다.
이 밖에 항궤양제 5.6%, 항생제 10.4%, 관절염 치료제 8.3%, 항바이러스제 7.6%, 위장관운동촉진제 8.8%, 항진균제 17.7%, 골다공증 치료제가 16.6% 떨어지며 대다수 질환군의 처방액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9월 처방액은 570억원으로 3.3%, 3분기 처방액은 1770억원으로 6.1% 증가한 것.
항혈전제와 중추정신신경용제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항혈전제의 9월 처방액(519억원)은 5.5%, 3분기 처방액(1575억원)은 7.5% 증가했다.
중추정신신경용제의 9월 처방액(686억원)은 1.7%, 3분기 처방액(2127억원)은 4.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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