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2014년 12월 중단했던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건립 공사를 재개했다.
연세의료원은 5일 오후 용인시 기흥구 기흥구 중동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신축부지에서 병원 건립식 및 연세의료복합단지 MOU 체결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학 연세대 총장, 윤도흠 의료원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용인시 이우현(자유한국당)·표창원(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의료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영예에 어울리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2020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은 연면적 9만 9953㎡(약 3만 235평)으로 지하 4층, 지상 13층, 일반병동 669병상을 포함한 755병상 규모다.
또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에는 u-Severance 3.0 병원 운영 전산 시스템이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병원으로 조성된다. 연세의료원은 최근 두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용인연세의료클러스터는 병원 부지를 포함해 총 20만 8000㎡(약 6만 3000평) 규모로 조성해 제약·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연관 산업군이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입주 기업들은 병원에서 생산된 의료 지식을 활용해 의료 연관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며, 병원은 이를 임상에 적용하게 된다.
윤 의료원장은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과 용인연세의료클러스터는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이 융합된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 구축 등 연세의료원의 역량을 총 동원해 미래의학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세의료원은 2008년 로드랜드로부터 2만여평을 기부받아 2009년 1천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을 위한 기공식에 들어갔지만 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2014년 12월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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