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7.18 14:24최종 업데이트 24.07.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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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사직 판가름 나는 날, A수련병원 교수들 '접대골프' 논란

지난 16일 제약회사 직원이 초대한 골프 모임 참석...사직 전공의 잘못 초대되면서 알려져

전공의 사직서 수리와 복귀 여부 등이 결정되는 16일, 일부 교수들이 제약회사 직원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독자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전공의 사직 수리와 9월 복귀 여부로 의료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일부 수련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직서 수리가 이뤄진 당일 '접대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전공의 제보에 따르면, 수도권 A 수련병원 소속 교수는 16일 동료 교수들과 함께 제약회사 직원이 초대한 골프 모임에 참석했다.  

이 사실은 한 제약회사 직원의 메신저 방에 교수와 함께 실수로 전화번호가 저장돼 있던 한 사직 전공의까지 초대하면서 해당 병원 전공의들 사이에서 공론화됐다. 

메신저 상에서 "교수님, 000 교수님은 골프장으로 바로 오신다고 하는데 점심은 어떻게 할까요?" "저희도 바로 가겠습니다" "네, 골프장에서 바로 뵙겠습니다" 등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은 전공의 사직 여부와 사직 수리 시점, 향후 복귀 가능성 등 다양한 문제를 두고 수련병원과 정부, 전공의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시기다. 해당 교수의 주변 전공의들이 실망스럽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전공의는 "16일은 전공의 1만여명의 사직 여부가 판가름나는 중요한 시기였고 국가적으로도 초유의 사태다. 후배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교수들도 많지만, 일부 교수들은 접대 골프나 치고 있는 상황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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