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마찰 '당사자들' 모두 교체됐다…사태해결 급물살 타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의정갈등 해결 실무를 담당할 2차관 지명이 마무리되면서 장기화된 의정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견해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장·차관 지명과 함께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부가 합리적 '협상파'로 분류되는 한성존 위원장으로 교체됨에 따라 정부여당과 당사자인 의대생, 전공의간 대화가 속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의정갈등 내내 갈등을 빚어왔던 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 대전협 박단 비대위원장 등 당사자들이 모두 교체된 셈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6월 30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 출근 과정에서 "전공의들의 의견을 살피고 이들이 복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잘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의료계 내부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전국광역시도의사협의회 최정섭 회장은 지난 6월 28일 대한개원의협의회 정기평의원회에서 "최근 대전협 집행부가 교체됨에 따라 전공의 복귀 문제가 정부와 협상에 따라 전향 2025.07.01
의료정책학교 최안나 교장, 강릉의료원장 취임…"기피과·지역의료 문제, 현장에서 살펴볼 것"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료정책학교 최안나 교장이 강릉의료원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7월 4일부터다. 최 교장은 1966년생으로 고려의대를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다. 그는 국립중앙의료원난임센터장을 역임하고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전 회장 집행부에서 대변인을 맡아 활동했다. 그는 임 전 회장 탄핵 이후 제43대 의협 회장 보궐선거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의료정책학교를 설립해 의료정책에 관심이 있는 의대생, 전공의 등 젊은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매진해 왔다. 최안나 교장은 30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정책학교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잘 잡은 상태다. 학교는 학교대로 잘 운영될 예정"이라며 "강원도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의료취약지다. 특히 이번 의정사태가 기피과, 지역의료 문제로 인해 야기됐기 때문에 실제 의료취약지에 가서 문제 해결에 헌신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 교장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의료원에서 할 수 있는 2025.06.30
조원준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9.4의정합의, 의료계 내부 분란으로 정치적 영향력 발휘 어려워"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원준 보건복지수석전문위원이 30일 의료계와 문재인 정부가 합의한 '9.4 의정합의'에 대해 "더 이상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앞서 2020년 당시 문재인 정부는 의대정원 증원을 추진했고 이에 당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9.4 의정합의를 통해 '정부는 의대정원 통보 등 일방적 정책추진을 강행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다시 일방적으로 의대증원 정책이 추진되면서 의료계에선 정부가 의정합의를 어겼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의협 김택우 회장도 지난 4월 국회토론회에서 "정부는 9.4의정합의를 깨고 의료현안협의체 등에서 사전 협의 없이 형식적 의결로 의대증원을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관련해 조원준 수석전문위원은 30일 오후 '9.2 노정합의의 현재적 의미와 과제' 국회토론회에서 "9월 4일에 의정합의가 있었고 1년 뒤 9월 2일에 노정합의가 이뤄졌다. 이 둘을 비교해서 볼 필요가 있다"며 "9 2025.06.30
서울시의사회 황규석 회장 "민주당에 '의정갈등 해소 특위' 구성 촉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의사 출신인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되자 의료계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3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 후보자 지명을 통해 의정갈등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며,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특위 구성을 통한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이 대통령은 6개 부처 장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정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의사 출신인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전 정부 시절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을 지내며 코로나19 방역을 지휘하며 ‘국민 영웅’으로 불렸다. 정 후보자가 복지부 장관으로 공식 취임하면 정진엽 전 장관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6번째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이 탄생한다. 하지만 의료계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의대 정원 증원을 필두로 한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개혁 추진으로 촉발된 의정갈등 사태가 1년 2025.06.30
의대협, 학생 기존 입장 조정해 대통령실 전달…"실무적 논의 이어가기로"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가 30일 "학생들의 기존 입장을 조정해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존 의대협 8대 요구사안 중 일부를 제외 혹은 병합해 실무 협상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의대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대협은 타 유관 단체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면서도 학생협회로서 언제나 독립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운영됐다. 또한 학생들의 경우 학사 등의 문제들이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의대협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복지부 제2차관이 임명됐다. 정은경 후보자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력으로 의정갈등을 신속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의대협 역시 같은 목적 하에 새 정부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학생들의 기존 입장을 조정해 대통령실에 전달했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추후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 2025.06.30
전 정부 의료개혁 잘못, 새 정부에 사과 요구 정당?…의료계 내 '갑론을박' 치열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의료대란을 야기시킨 윤석열 정부가 물러난 뒤 새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의료계가 '이재명 정부에게 의료대란 사과를 요청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 정부의 잘못을 새로운 정부에게 사과하도록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제기다. 그동안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잘못된 의료개혁 정책을 펼친 점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사태해결 진전이 있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해왔다. 다만 정권이 바뀐 이후에도 계속 정부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면 오히려 사태 해결을 지연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 지난주 25일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회의에선 '대정부 사과 요구' 관련 논의 이후 의결을 통해 협회 입장을 명확히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이는 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 사퇴에도 의협이 "정부가 의료계에 사과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이 2025.06.30
[단독] 내부 잡음 최소화 의지 보인 '한성존' 호…대전협 비대위에 지방 전공의 더 합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부 의사소통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 위원장은 28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전공의 지역협의회 시스템 도입을 의결해 각 지역협의회 마다 회장을 두는가 하면, 비대위원을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을 맞추는 등 소통과 형평성 문제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서울시의사회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우선 이날 총회에선 앞서 26일 온라인 임시총회에 인준을 받은 한성존 위원장이 다수 찬성표를 받아 그대로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또한 한 위원장이 인준 직후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전협 '지역협의회장' 체계도 도입될 예정이다. 전국 수련병원을 7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별로 회장을 선발해 개별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서울 동부는 한양대병원, 서울 서부 지역은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가 지역협의회장을 맡게 됐다. 경기·인천·강원·제주 지역은 분당제생병원, 2025.06.28
[단독] 박단 '불통' 지적한 한성존 비대위원장 일성 "전국 전공의들과 소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26일 새롭게 인준된 대한전공의협의회 한성존 비상대책위원장(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이 "특정 병원 중심이 아닌 전국 전공의들의 의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대전협 신임 비대위원장에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의정갈등 협상 급물살 타나] 또한 그는 '전공의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합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각의 졸속합의에 대한 우려 역시 종식시켰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 인준 과정에서 일부 지역 수련병원 대의원들의 반대 의견이 있었던 만큼, 새 비대위가 출범함과 동시에 향후 수도권 빅5병원 위주 의사결정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한 위원장은 박단 전 위원장의 '내부 소통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꼽기도 했다.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이날 인준 직후 내부 공지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고, 전공의들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판단을 내려주신 대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 2025.06.27
[속보] 대전협 신임 비대위원장에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의정갈등 협상 급물살 타나?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26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신임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인준됐다. 박단 전 위원장이 사퇴한 지 이틀만이다. 이날 대전협 임시총회 결과, 총회는 재적대의원 5분의 2 이상 출석으로 성립됐으며, 참석 수련병원 176단위 중 찬성 96단위, 반대 30단위, 기권 24단위로 가결됐다. 이날 투표 과정에서 반대, 기권표도 많았다. 특히 과반 기준이 89단위였는데 96단위 찬성으로 아슬아슬하게 인준이 이뤄졌다. 특히 지방 수련병원 대의원들의 반대 여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전공의 비대위가 꾸려지면서 정부와의 협상 역시 급물살을 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성존 위원장은 앞서 지난 24일 박단 전 위원장을 공개 저격하며 "이젠 (사태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브란스, 서울대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 등 대표와 함께 "사태가 파국으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박단 전 위원 2025.06.26
간호사-간호조무사, 간호법 시행 후 화해하나?…간협, 창립 이래 처음 간무협 방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26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창립 이래 처음 방문했다. 두 단체는 그간 간호법 제정 여부, 간호조무사 학력제한 문제 등을 놓고 큰 갈등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간호법 통과와 시행을 계기로 두 단체는 돌봄·간호 관점에서 서로 협력하자고 약속했다. 간협 박인숙 제1부회장은 26일 오후 법정단체 인정 및 창립 52주년 기념 간호조무사협회 행사에 참석해 "간호조무사협회는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간호사들과 더불어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간호조무사들은 병원 외래, 요양원,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며 환자들에게 따뜻한 돌봄을 제공해줬다"고 말했다. 박인숙 부회장은 "간호조무사의 헌신과 노고 덕분에 수많은 분들이 건강을 되찾고 아픔 속에서도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며 "간호조무사협회가 걸어온 지난 52년의 시간은 단순히 흐른 세월이 아니라 간호조무사 직역의 발전과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역사였다"고 전했다.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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